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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연휴 후유증 "하지정맥류 조심하세요"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5-02-13 13:59


민족의 명절 설이 다가왔다.

명절 연휴에는 극심한 고속도로 정체 앞에 온몸이 이곳저곳 쑤시고 음식을 만드는 주부들 역시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게 되면서 각종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때문에 연휴의 후유증으로 어깨와 팔, 무릎 관절에 다양한 질환이 유발할 수 있으며 손목터널 증후군이나 오십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다리가 부어있는 것을 발견하곤 하는데 단순히 피로에 의한 부종이라 생각하지 말고 하지정맥류의 위험을 의심해볼 필요도 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혈관에 이상이 생겨 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튀어 나오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푸른색 혈관이 피부 밖으로 튀어 나오는 증상으로 나타나게 되며 이후에는 극심한 다리 통증과 다리 무력감, 쥐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결국에는 혈액순환이 지연되면서 피부 괴사와 같은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다.

명절기간 기름진 음식과 육류위주의 식사로 체중이 늘어나는 것도 하지정맥류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서울하정외과 평촌점 우영민 원장은 "평소에 비해 체중이 증가할 때 혈액이 끈적끈적해지곤 하는데 혈액정체와 순환장애가 장기가 지속되면서 하지정맥류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정맥류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자세를 바꿔주고 작은 발판을 이용해 다리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지방함량이 높은 음식은 과도하게 섭취하지 말고, 물을 자주 마셔주는 것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평소 가벼운 걷기와 수영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 하지정맥류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압박 스타킹을 신어 오래 서 있는 경우 다리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좋다.

하지정맥류의 증상을 방치할 경우에는 미용상 보기 흉할 뿐더러 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심한 경우 하지 부종, 피부 착색, 하지 궤양이 생겨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상처가 낫지 않게 된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된다면 병원에 방문해 정밀한 진단이 필요하다. 초음파 검사는 혈관 속에서 혈액의 흐름을 볼 수 있으며, 정맥류의 원인이 되는 부위에서 혈액이 역류하는지, 역류하는 경우 시간과 속도 등은 어떻게 되는지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정맥류는 진행정도에 따라 레이저치료법과 절개법 등의 치료를 받게 된다. 다만 치료 후에도 좋지 않은 생활 습관 등에 의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으므로 평소 올바른 생활 습관으로 하지 부종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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