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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사망
하지만 김 씨는 이송 당시에도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의료진이 1시간 가량 심폐소생술을 했음에도 끝내 숨을 거뒀다.
이날 사고는 오후 1시 반 대공원이 사자 등 맹수를 상대로 '동물행동 풍부화 프로그램'을 실시한 직후에 일어났다. 한 달에 2, 3차례씩 맹수의 야성을 살리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이 프로그램은 종이 장난감이나 고깃덩어리로 사자를 유인해 움직임과 흥미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약 20분간 진행된다. 대공원 측은 프로그램을 끝낸 뒤 사육사 김 씨가 방사장을 정리하기 위해 우리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어린이대공원 관계자는 "김 씨가 방사장에 사자가 남아 있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했거나 청소 중 내실 문이 열려 그 사이 사자들이 방사장에 들어와 사고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사망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사망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