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서울에서 광주까지 90분대에 갈 수 있게 된다. 현재보다 1시간 10분 가량 단축되는 것이다.
15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올해 3월 총사업비 8조3500억원이 투입된 호남고속철도 충북 오송~광주송정 구간(182.3㎞)이 개통된다. 2006년 기본계획이 고시됐으며 2009년 공사를 시작한지 6년만이다.
이로써 2004년 경부고속철도 개통으로 영남권이 반나절 생활권에 든 지 10여년 만에 호남권도 반나절 생활권에 들게 됐다
아울러 목포에서 서울까지도 2시간 5분이면 주파할 수 있다. KTX가 인천공항까지도 운행하기 때문에 광주에서 인천공항까지는 2시간 9분이 소요된다.
호남고속철도 역은 오송과 공주, 익산, 정읍, 광주송정 등 5개이며, 용산∼광주송정 구간의 KTX 요금은 경부고속철도와 같은 기준을 적용해 약 4만7000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호남고속철도 전 구간이 완벽하게 개통된 것은 아니다. 호남고속철도 광주~목포 구간 2단계 사업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 구간은 아직 노선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호남고속철도에는 새 KTX 열차 22편성(1편성은 10량)이 투입된다.
새 KTX열차는 기존에 지적되던 문제점을 보완해 성능과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좌석간 무릎 공간은 143㎜에서 200㎜로 넓어졌다. 각종 전자기기를 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전원콘센트도 좌석마다 설치됐다. 또한 차량 내부 소음도 최대 2㏈ 줄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