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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천 산타마을'로 설국여행 떠난다!

김형우 기자

기사입력 2014-12-23 16:28


분천역 산타마을

산골 오지의 간이역이 올겨울 화려한 산타마을로 태어났다. 코레일은 지난 주말(20일)부터 2015년 2월 15일까지 V-train(백두대간협곡열차) 운행을 통해 명소로 떠오른 경북 봉화 분천역에 눈과 산타를 테마로 꾸민 '산타마을'을 개장했다.

분천역 산타마을은 초대형 트리와 루돌프 포토존, 산타 시네마와 체험관 등 산타와 관련된 각종 테마로 꾸며졌으며, 고즈넉한 시골역과 어우러져 겨울 여행의 진풍경을 연출한다.

또 역 주변에는 눈썰매장과 얼음 썰매장 등을 설치해 겨울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고, 화려하게 장식된 산타 카페에서는 지역의 별미를 맛 볼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의 입맛을 당기는 솜사탕과 군밤 등으로 간식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루돌프 대신 당나귀가 끄는 산타 마차도 운행한다. 직접 동화속의 산타가 되어 마을을 둘러보는 특별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중부내륙관광열차 O-train과 백두대간협곡열차 V-train은 산타열차로 운행하며, 각 1량씩을 크리스마스 테마로 장식해 이용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게 된다. 산타열차에서는 산타 복장을 한 승무원들이 캐럴 송 부르기와 빨간 양말 소원 이벤트 등을 통해 선물도 준다.


크리스마스 열차
분천 산타마을과 연계한 열차 여행 프로그램은 산타열차를 이용해 주변 유명 관광지를 운행하며, 당일 또는 해돋이 여행을 포함한 무박 2일 일정으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아울러 분천 산타마을과 추전, 승부, 풍기, 단양 등을 두루 여행하는 특별 임시열차도 하루 1~4회 운행한다.

산타열차 여행 프로그램은 수도권 주요 여행센터(서울, 용산, 영등포, 수원, 청량리)와 코레일 홈페이지 및 코레일관광개발에서 예약할 수 있다.(1544-7755)

한편 경북 봉화군 분천역은 하루 10명도 이용하지 않던 시골 역이었으나, 2013년 4월 중부내륙관광열차가 운행을 시작한 후 하루 1000여 명이 찾고 있으며, 식당가와 마을 장터가 생겨나는 등 기차여행 명소로 거듭난 곳이다.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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