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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할인매장, 생산자-소비자 직거래로 중간마진 없애

김용표 기자

기사입력 2014-12-19 11:15


글로벌 대형 자본인 가구업체 '이케아'가 국내시장에 들어와 가구업계 관계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글로벌 경제사회 속에 국가 간의 벽이 허물어진지는 오래됐다. '이케아'는 원재료 대량 구매 및 대량 생산으로 높은 원가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이케아' 완제품의 경우 관세 없이 한국시장에 들어올 수 있으나, 국내 가구 제조업체가 원자재를 수입할 경우 8%의 관세가 붙는다는 점에서 이번 '이케아'의 국내 진출은 오히려 역차별적인 불평등한 경쟁을 유발해 국내 가구업계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가격적인 측면에 있어 출발선부터 다른 경쟁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해외 자본의 공세 속에 국내 중소 가구업체와 소비자 간의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가 공장도가로 가구를 구매할 수 있도록 연결시켜주는 창고형가구할인매장 '가구중개소'가 출범하여 '가구 싸게 파는 곳'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가구할인매장 '가구중개소(대표 송자현)'는 글로벌 굴지 기업들에 밀려 도산 위기에 처한 중소가구제조업체 45개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유통단계에서 끼게 되는 가격거품 없이 '착한가격'으로 소개하고, 구매에 따른 중개료 6%만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송 소장은 "가구싸게파는곳 가구중개소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저가의 저품질 가구를 제조하는 것은 위기를 타파할 수 있는 해결책이 아닌 악순환의 시작임을 깨닫고, 중간 유통마진을 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고품질의 저렴한 가구를 소비자에게 공급하고자 노력을 깃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원가로 경쟁하기가 힘들다면 마진을 낮추자는 방식을 선택하게 된 국내 최초의 신개념 가구 직거래 매장인 '가구중개소'는 소비자에게 '가구싸게파는곳' '가구아울렛'으로 좋은 가구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생산자 및 소비자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고양 IC에서 2분 거리인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908-1에 위치한 '가구중개소'를 찾은 소비자들은 여러 제조사의 제품을 한 곳에서 마음껏 둘러보고 꼼꼼히 비교할 수 있다. 진열된 가구이외에도 비치되어 있는 수 십개 업체의 캐털로그 안의 제품도 구매 가능하다. 마진을 줄여 가구싸게파는곳 으로 좋은 가구를 제공하겠다는 본 취지에 따라 인건비마저 줄이기 위해 매장 내 직원 수를 최소화시켰지만, 가구마다 부착되어있는 상세설명서가 있어 불편함은 없다. 오히려 일반 가구점과 달리 직원이 따라다니며 설명하거나 권유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정확한 판단과 비교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렇게 소비자가 직접 보고 결정한 가구는 공장도가로 구매가 가능하고 전문 설치기사가 소비자의 안방까지 직접 배송, 설치를 하게 된다. A/S 역시 가구 제조사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믿고 살 수 있다는 평이다.

실제로 가구중개소는 국내최저가로 다양한 업체의 가구를 만나볼 수 있다는 입소문이 돌며 실속 있게 좋은 가구를 마련하려는 주부들과 혼수 및 신혼가구를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송자현 대표는 "가구할인매장인 가구중개소는 국내 가구시장의 위기 속에서도 그대로 주저앉기 보다는 창의적인 발상으로 다시 한 번 도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모아진 곳이다. 45개 가구 제조업체가 협동조합의 형태로 소비자에게 한 발자국 더 다가가고자 노력중이며, 중간마진 없는 저렴한 가격으로 최고의 가구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다"는 뜻을 밝혔다.

글로벌경제팀 d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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