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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 '닥터&스타' 김형자 갱년기장애, 음식은 효과 없어?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12-17 14:55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스타들의 메이크 오버 프로그램인 OBS '닥터&스타' 19회에서는 배우 김형자의 검진결과가 공개돼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형자는 중년에 접어들면서 갱년기 증상완화를 위해 호르몬 약을 약 10년간 복용했다고 밝혔다.

이 얘기를 들은 건강주치의 여성한방네트워크 인애한의원 정소영 원장은 "호르몬 약은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몸의 순환에 영향을 주게 되고, 이를 중단하게 되면 몸 속의 호르몬이 급격하게 변하면서 순환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는 혈이 허해져 손이 저리고 피부가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소영 원장은 호르몬 제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고, 콩, 석류 같은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형자는 바로 '음식은 효과 없어' 라고 말해서 모두를 폭소케 했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아무리 먹어도 소용이 없다는 것.

이에 대해 정소영 원장은 "음식이 효과가 약한 것이 맞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식품이나 단일 한약재로 만든 식물성 에스트로겐 약 보다는 전문가인 한의사를 찾아가서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 최근에는 갱년기장애에 효과가 있다는 식품이 알려지면서, 갱년기 학회에서도 '갱년기에는 식사조절이나 운동 등도 도움이 되지만 갱년기 현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천연물이 개발돼 갱년기 대처가 쉬워졌다'라고 공익광고를 하기도 했다.

또 산부인과에서 처방되고 있는 식물성 여성호르몬제들도 모두 한약재 추출물인 것을 볼 때 갱년기 장애에 천연물이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인정할 만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갱년기장애 치료의 한방치료는 호르몬 밸런스를 맞춰주는데 초점을 두기 때문에 부작용의 우려가 없고, 몸이 스스로 잘 적응하고 갱년기를 평탄하게 넘길 수 있도록 돕는 효과가 있어 권장할 만하다.


정소영 원장은 "갱년기는 방치 시 증상이 더욱 심해지고 합병증과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같한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갱년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이후 노년의 인생 전체가 달라질 수 있다"며 "갱년기에 효과가 있다는 식품이나 단일 한약재로 만든 약 보다는 천연물을 잘 아는 한의사에게 개개인의 몸 상태에 맞추어 치료받는 것이 효과적이고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OBS '체인지 라이프 닥터&스타' 김형자 편은 지난 13일에 방송됐으며, 갱년기 장애 치료를 위한 처방 외에도 무릎 연골 재수술 등의 다양한 건강 치료를 받았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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