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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구조된 한국인 선원 저체온증으로 결국...52명 실종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4-12-02 14:07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구조된 한국인 선원 저체온증으로 결국...52명 실종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구조된 한국인 선원 저체온증으로 결국...52명 실종

사조산업 소속 원양어선 '501 오룡호'가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가운데 한국인 선원 1명이 숨지고 한국인을 포함한 선원 52명이 실종됐다.

지난 1일 오후 1시 40분쯤(한국시간) 1753톤급 명태잡이 어선 '501 오룡호'가 러시아 극동 추코트카주 인근 서베링해에서 기상악화로 침몰했다.

당시 사고 선박에는 한국선원 11명을 포함해 러시아 감독관1명, 필리핀 선원 13명, 인도네시아 선원 35명 등 총 60여명이 승선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외국인 선원 7명과 한국인 선원 1명 등 8명이 구조됐지만, 한국인 선원은 저체온증으로 구조 직후 사망했다. 또한 현재 52명은 실종 상태이며, 실종선원을 찾기 위해 구조선이 속속 도착하는 등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기상 조건이 나빠 큰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고 해역은 수온이 영하 10도 정도로 아주 찬 편이라 빠른 구조가 이뤄지지 않으면 실종 선원들이 위험한 상태에 빠질 확률이 높아 추가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사조산업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고기 처리실에 어획물을 넣는 작업을 하는데 한꺼번에 많은 물이 들어오면서 배수구가 막혀 배가 기울기 시작했다"며 "선원들이 배를 다시 세우려고 노력해 어느 정도 복원됐다고 판단해 펌프로 배수 작업을 했는데 갑자기 배가 심하게 기울어 오후 4시께 퇴선명령이 떨어져 선원들이 탈출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사조산업측은 부산본부에 사고대책본부를 마련했으며, 외교부는 사고 발생 즉시 대책반을 구성하고 주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 등 현지 공관을 통해 러시아 국경수비대 및 극동비상사태부 등 관계 기관에 수색과 선원 구조 작업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많은 네티즌들은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과 관련해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너무 많은 사람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군요",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발견할 수 없는 건가요?",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빨리 찾아야 할 텐데",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날씨가 추워져서 수온이 영하 10도라고 하네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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