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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지하철 결혼식 "데이트 즐겼던 곳에서 백년가약" 승객들 '박수'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4-12-02 11:07


뉴욕 지하철 결혼식

'뉴욕 지하철 결혼식'

뉴욕 지하철에서 결혼식을 올린 부부가 화제다.

지난 28일(현지시각) 뉴욕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잇는 N노선 지하철 안에서 신랑 헥토르 이라클리오티스(26)와 신부 타티야나 샌들러(25)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주로 지하철에서 데이트를 즐겼다는 두 사람은 결혼식 장소로도 지하철을 선택했다.

현지 일간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신랑은 신랑 들러리들과 먼저 흰 리본으로 기둥과 좌석이 장식된 지하철에 탔고, 몇 정거장 뒤에 신부와 신부 들러리가 탔다. 지하철이 맨해튼 다리를 넘어갈 때 주례를 맡은 목사가 결혼식을 시작했으며, 마지막에 신랑과 신부가 입맞춤하자 지하철 승객들은 박수로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신랑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하철에서 사랑 고백, 화해, 바보 같고 웃기는 대화 등 좋은 추억, 나쁜 추억 등 많은 추억이 있다"며 "사람들이 뉴욕에 살면서 많은 시간을 지하철에 보내는 데 지하철을 식장으로 생각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뉴욕 지하철 결혼식, 진짜 특이하다", "뉴욕 지하철 결혼식, 의미가 남다를 듯", "뉴욕 지하철 결혼식, 뜻깊은 것 같다", "뉴욕 지하철 결혼식, 독특하네", "뉴욕 지하철 결혼식, 멋지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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