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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심 사로잡는 도화상 아이돌' 1위 현아, 2위는?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4-11-25 16:05


황진이, 이난향 같은 조선시대 기생으로 꼽히는 절세 미인들의 얼굴을 흔히 도화상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아이돌 스타 중 도화상에 가장 가까운 현대판 절세미인은 누구일까?

최근 드림성형외과가 홈페이지 방문자 272명을 대상으로 '남심 사로잡는 도화상 여자 아이돌은 누구?'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포미닛의 현아가 39.3%로 1위를 차지했다. 에프엑스의 설리가 35.3%로 2위에 올랐고 미쓰에이 수지가 21.0%로 3위, 소녀시대 티파니가 4.4%로 뒤를 이었다.

1위를 차지한 현아는 지난해 한 케이블 뷰티 프로그램에서도 관상전문가들이 뽑은 도화상에 가장 가까운 얼굴로 판명된 바 있다.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평상시에는 순한 토끼 같은 인상을 갖고 있지만 무대 위에서는 섹시한 모습으로 변신해 전혀 다른 반전 매력을 뽐낸다. 2위에 오른 설리는 조선시대 3대 기생으로 꼽히는 이난향과 닮은 외모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드림성형외과 박양수 원장은 "현아와 설리를 비롯해 순위에 오른 여자아이돌 모두 매력적인 눈매와 오똑하지만 뾰족하지 않은 코끝, 빨갛고 도톰한 입술, 희고 깨끗한 피부를 갖고 있는 것이 공통점"이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가로 길이가 길고 앞이 뾰족한 눈모양은 무표정일 때 그윽하고 도발적인 느낌을 주다가 미소 지을 때는 부드러운 아치형을 그려 사랑스러운 느낌을 준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눈은 첫인상 결정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부위로 각종 조사에서도 이성을 볼 때 가장 먼저 보는 부위 상위에 항상 랭크된다. 이번 설문의 추가 질문에서도 '도화상 얼굴의 핵심'을 '매력적인 눈'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절반 이상(57.0%)이었다.

관상학적으로 도화안(桃花眼)의 핵심은 눈 앞머리가 뾰족한 삼각형을 그리고 눈꼬리는 살짝 올라가 있는 모양이다. 눈가에는 붉은 기와 촉촉함을 머금고 있어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는 것. 그러나 동양인의 대부분이 쌍꺼풀이 없거나 답답한 느낌을 주는 몽고주름이 있어 최근에는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도화안 메이크업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박 원장은 "메이크업으로 어느 정도 도화안의 느낌을 낼 수는 있지만 화장이 진해 보이고 인위적으로 보인다는 한계점이 있다"며 "그래서 최근에는 단순한 쌍꺼풀 수술이 아닌 앞트임과 바깥트임 등을 병행해 전체적인 눈매를 교정하는 눈매교정술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과한 앞트임과 바깥트임, 쌍꺼풀 모양은 오히려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어 개개인의 눈 모양에 맞는 교정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남심 사로잡는 도화상 여자아이돌 설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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