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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작가가 면도칼로 생식기 잘랐다"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4-11-25 13:47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 '곰돌이 푸'가 폴란드의 한 시의회에서 퇴출 위기에 처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은 "'곰돌이 푸'가 하의를 입지 않았고, 성 정체성이 의심스럽다는 이유로 폴란드의 소도시에서 퇴출당했다"고 보도했다.

폴란드 중부도시 투션(Tuszyn) 시의회에서는 '곰돌이 푸'가 만화에서 하의를 입지 않은 채 등장하고, 생식기가 없다는 것이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새로 만든 어린이 놀이시설의 마스코트로 반대했다.

당시 회의 녹취록에는 한 여성의원이 '곰돌이 푸'가 생식기가 없는 것을 언급하며 "작가는 60세가 됐을 때 녹슨 면도칼로 푸의 생식기를 잘라버렸다. 작가 자신이 성 정체성 문제를 겪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이 담겨있다.

당초 푸는 이 도시에 지어지는 새로운 놀이시설의 마스코트로 지정될 예정이었으나, 지적이 이어지자 건설사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푸를 반대한 의원들은 현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회의 마지막에 놀이시설에 관해 나눈 농담이 길어졌을 뿐 푸를 퇴출시킨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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