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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 간 올라프', 알고보니 "딸이 부적으로 선택" 딸바보 우주인 아빠 훈훈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4-11-25 10:37


우주로 간 올라프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눈사람 캐릭터 '올라프'가 우주여행을 떠났다.

2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소유즈 TMA-15M에는 3명의 우주 비행사 외에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눈사람 캐릭터 올라프도 탑승했다.

눈사람 인형 '올라프'가 우주 여행 길에 오르게 된 건 러시아 우주인 안톤 슈카플레로프 딸의 절실한 바람 때문이다. 슈카플레로프는 발사 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올라프도 함께 우주로 나갈 것"이라면서, "8살 딸이 부적으로 이 인형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구 궤도에 진입해 무중력 상태가 되면 올라프를 둥둥 띄워 '렛잇고'(let it go)를 부를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외신은 '겨울왕국'의 히트곡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당신은 눈사람을 만들고 싶습니까)'의 가사를 'Do you want to launch a snowman(당신은 눈사람을 발사하고 싶습니까)'이라고 재치있게 바꾸며 올라프의 우주행에 관심을 드러냈다.

많은 네티즌들은 "우주로 간 올라프 그 곳에서는 녹아내리지 않나", "우주로 간 올라프 우주에서도 인기 많을 듯", "우주로 간 올라프 딸바보 아빠 우주인 때문이네", "우주로 간 올라프 딸과 함께 가는 기분일 듯", "우주로 간 올라프 그 곳에서의 모습 궁금해", "우주로 간 올라프 만화같은 일이 현실로"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소유즈 우주선에는 슈카플레로프외에도 이탈리아 최초의 여성 우주인 사만사 크리스토포레티와 미국인 테리 버츠도 함께 동승했다. 이들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한 후 내년 5월까지 이곳에 머물며 탐사 임무를 수행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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