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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분 같은 여드름, 어떻게 끝낼까?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11-25 15:12


피고지고 피고지기를 무한히 반복하는 여드름은 마치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처럼 끈질기게 피부를 괴롭힌다.

그렇다면 이토록 생명력 강한 여드름은 도대체 왜 생기는 것일까? 물론 지금까지 밝혀진 여드름의 원인만 하더라도 수십 가지가 넘기에 여드름의 정확한 원인을 헤아려 알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우선 여드름의 원인을 큼직하게 나눠보면 유전, 생활습관, 호르몬의 영향이 있다. 그리고 이중 여드름 생성에 가장 긴밀하게 작용하는 것이 바로 '호르몬'이다.

특히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나오는 스테로이드성 호르몬을 코티솔(Cortisol)이라고 하는데 이와 함께 나오는 호르몬이 바로 '안드로겐'이다.

안드로겐은 피지생성능력을 활성화시키게 되고 이러한 피지가 모공을 통해 모두 빠져나가지 못하면 모낭과 함께 피지선에 축적되어 여드름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쯤 되면 스트레스가 먼저냐 여드름이 먼저냐를 따져보게 된다. 스트레스가 많을 때도 여드름이 생기지만 여드름이 우후죽순으로 올라와도 마찬가지로 스트레스는 쌓이기 때문이다.

마치 악순환의 고리처럼 여드름과 스트레스는 끊임없이 반복되며 피부를 더욱 악화시키게 되는데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 여드름이 생기는 초반에는 집에서 관리를 하다 결국 찾는 것이 피부과나 의원을 통한 여드름시술이다.

때문에 이를 보고 여드름은 결국 '기,승,전,레이저'라고 말하기도 한다. 물론 여드름은 초기에 잘만 치료하면 얼마든지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지만 자신의 피부특성이나 여드름 발병 원인에 맞는 치료법을 찾아내는 것이 쉽지는 않다.


병원에서 여드름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매우 다양한데 이 중에서도 단 한번의 치료만으로 재발하지 않는 피부를 만들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최근 등장한 '아그네스레이저'는 여드름을 발생시키는 수 많은 원인들 모두 결국은 피지선을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것을 바탕으로 하여 이에 집중 작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아그네스레이저는 피지선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여드름을 위해 고안된 치료법으로 특수 코팅 및 절연된 마이크로니들을 삽입한 후 특수한 파장의 열에너지를 발생시켜 피지선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한다.

이는 여드름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시술로써 1회 시술만으로도 거의 재발되지 않기 때문에 여드름 환자들 사이에서 점점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시술이다.

창원피부과 창원 엘리나의원 이창호 대표원장은 "여드름치료에 지치신 분들은 검증되지 않는 자가치료를 진행하거나 흔히 '특효약'이라고 하는 스테로이드 혹은 복합제제성분의 약에 눈을 돌리기 쉽다"면서 "이러한 방법들은 부작용의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자제하는 것이 좋고 전문가의 처방을 통해 여드름의 근본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여드름 치료의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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