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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재발 빈번해, 면역치료 병행 고려해야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11-25 11:09


유방암은 유방 안에 머무는 양성 종양과 달리 유방 밖으로 퍼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악성 종양이다.

특히, 유관과 소엽의 세포에서 기원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유방암이라 하면 유관과 소엽의 상피세포에서 발생한 암을 가리킨다.

2013년 말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1년 우리나라에서는 21만 8,017건의 암이 발생했는데, 그 가운데 유방암은 남녀를 합쳐서 1만 6,015건으로 2001년 약 7000명에 비해 약 2배가량 증가했으며 유방암은 전체 여성암의 15%를 차지 할 정도로 여성에게 높은 발병율을 가진 종양이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 최근 서구화된 생활습관과 직업을 가진 여성의 증가로 인한 과로와 스트레스, 정확한 지도와 권고 없이 여성호르몬제의 과다 복용과 피임제의 과다사용도 중요한 원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장덕한방병원의 진용재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유방암을 예후가 좋은 암이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은 꼭 그렇지 않다.

특히, 처음 발병 당시 겨드랑이 쪽으로 림프절 전이가 있는 환자들의 경우 통계적으로 3년 안에 재발율이 60% 이상 이다." 라고 말한다. 또한, "가슴에만 종양이 있고 종양의 크기가 크지 않은 1기로 진단 받고 수술로 절제술을 하였다고 하더라도 5년 안에 원발 병소에 50% 이상이 국소재발을 한다." 라고 제시했다.

실제로 올해 8월에 장덕한방병원 면역센터에 내원한 박지은(가명)씨는 당시 35세의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2012년 6월 우측 가슴에 1센티 크기의 유방암이 발견되어 부분절제술을 하고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2013년 8월에 PET CT 검사에서 우측 가슴의 유방암이 재발하였고 게다가 간으로 까지 전이 되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결국, 박지은씨는 다시 우측 가슴 절제술을 진행하였고 항암치료를 3개월간 진행하였지만 올해 2014년 8월에 다시 간에 종양이 재발하여 장덕한방병원 면역센터에 내원한 환자이다.


진용재 박사는 "특히, 유방암은 영상 의학적으로 종양이 발견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남아있는 미세 종양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고 특히나 유방암을 계속 분화시키는 줄기세포가 항암제와 방사선에 크게 손상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아 수술 후 항암, 방사선 치료를 하더라도 5년내에 재발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에는 인체의 자연 면역세포를 활성화 시켜 잔여 종양을 억제하고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항암치료만 진행할 경우 대부분 골수기능이 감소하여 인체의 면역기능이 손실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꼭 항암치료가 필요한 경우 면역치료와 병행하여 조혈기능과 골수기능을 증가시켜 면역기능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8월에 내원한 박지은씨는 항암치료와 면역치료를 병행하여 올해 10월 PET CT 검사에서 간으로 전이된 종양이 소실된 것으로 진단 받았다. 한편, "박지은씨가 올해 치료 받은 항암제는 작년에도 사용한 탁셀이라는 항암제로 이미 내성이 생긴 항암제여서 항암제만으로는 효과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하였지만 면역치료와 병행하여 좋은 결과가 생겼다"고 전했다.


◇유방에서 간으로 전이된 종양이 소실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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