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렌터카 트렌드가 LPG에서 디젤이나 가솔린으로, 또 중형차에서 소형차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등급의 경우 2010년 3%에 불과했던 소형차(경차 포함)는 2014년 3분기에 25%로 늘었다. 반면 중형차는 2010년 78%에서 2014년에는 50%까지 비중이 줄었다. 경기불황의 여파로 경제적 부담을 줄이려는 고객이 늘어난 것이다. 2010년 1%였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비중이 올해 7%까지 늘어난 점도 눈에 띄었다. 캠핑 수요가 해마다 늘고, 카시트, 유모차 등을 여유롭게 실을 수 있는 SUV차량을 2~3년 특정 시기 동안만 단기간 이용하려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SUV차량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신차판매 시장에서 인기를 누렸던 수입차 비중은 2010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는 장기렌터카 개인고객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실용성을 최우선시하려는 특성이 있어 가격 부담이 덜한 국산 중,소형차를 많이 선택하기 때문이다.
AJ렌터카 오은영 홍보팀장은 "LPG·중형차량을 주로 찾던 개인 고객이 최근 몇 년 전부터 디젤·가솔린부터 소형·SUV 등 다양한 차종을 찾고 있다"며 "신차구매시 할부, 리스 등과 함께 가격, 실용성 등을 고려해 장기렌터카를 선택하는 고객들이 많이 늘면서 점차 선택하는 차종도 다양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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