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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 혜성 착륙, 10년 날아간 로제타호 투입비용? '상상초월'
유럽 우주 탐사선 '로제타호'(Rosetta) 탐사로봇 '필레'(Philae)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혜성 표면 착륙에 성공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로제타호는 목적지인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이하 67P)의 착륙지점에 필레를 정확히 내려놓았다.
필레는 드릴이 달린 다리 세 개와, 작살 2개, 몸체에 장착된 분사기를 이용해 지구 중력의 10만분의 1밖에 안 되는 혜성에서 튕겨져나가지 않고 착륙에 성공했다.
지구에서 5억 천만 km 떨어진 곳인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이 혜성은 최대 직경 4km 오리 모양 작은 혜성으로 초속 18km 속도로 태양 주위를 6.5년 마다 돈다.
무게 100kg에 작은 냉장고만 한 필레에는 10가지 첨단 측정 장비와 카메라가 장착됐고 태양에너지를 동력으로 쓰도록 태양 전지판으로 몸을 감쌌다.
필레는 이를 이용해 혜성의 사진을 찍어 보내는 것은 물론 토양과 먼지, 수증기 성분을 분석해 전할 예정이다.
고대 이집트어 해독의 길을 열어준 로제타석에서 이름을 따온 '로제타 프로젝트'에 유럽우주국은 총 13억 유로(한화 약 1초7천800억 원)를 투자했고, 준비와 항해에 20년 이상이 걸렸다.
로제타호는 행성이 생성되기 전인 46억 년 전 태양계 생성 초기에 기원한 이 혜성의 비밀을 밝혀내도록 지난 2004년 3월 아리안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10년 5개월간 64억km를 비행해 지난 8월 목성을 도는 67P 혜성의 궤도에 진입한 후 마침내 필레를 표면에 착륙시킨 로제타호가 태양계와 생명의 근원을 알려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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