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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인피니티Q50, 섬세함과 강인함 두마리 토끼 잡았다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4-11-03 15:59



말로선 표현하기 힘든 차다. 인피니티만의 디자인을 고스란히 물려받았지만 세련미는 한층 강화시켰다. 게다가 강인함의 상징인 디젤까지 품고 있다. 공존할 수 없을 것 같은 섬세함과 강인함은 인피니티Q50 2.2D만의 특징이다.

우선 외형은 인피니티만의 곡선이 적용됐다. 넓은 전폭과 낮은 전고가 특징인 '와이드 앤 로우(Wide & Low)' 스타일을 통해 뛰어난 비율은 물론 공격적이고 스포티한 외관으로 섬세함을 살렸다. 사람의 눈을 연상케 하는 풀 LED 헤드라이트와 주간 주행등도 눈길을 끈다.

전면에 이어 후면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은 독창적인 디자인의 리어 LED콤비네이션 라이트와 결합되어 더욱 강렬하다.

운전석에 앉았다. 우선 운전석 시트가 편안하다. 게다가 웰컴 라이팅 시스템을 채택, 인텔리전트 키를 소지한 운전자가 차량 잠금 해제 시 퍼들 램프와 실내등이 차례로 작동돼 운전자의 흥도 한껏 돋운다.

외형 못지 않게 세련미가 넘치는 산타페시아와 대시보드는 인피니티만의 정체성도 주목할 만 하다.

무엇보다 듀얼 디스플레이 스크린은 상상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듀얼 디스플레이 스크린은 8인치 상단 스크린과 7인치 하단 스크린으로 구성됐다. 8인치 상단 스크린을 통해서는 네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고 하단의 7인치 스크린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어플리케이션을 설치 및 이용할 수 있다. 7인치 스크린의 경우 터치 방식을 채택, 사용도 편리하다.

가속페달을 밟을때 느껴지는 속도감은 뛰어난 편이다. 100Km까지 쉽게 도달한다. 고속도로를 달릴때는 인상적이다. 큽커브와 경사길에서 코너링이 좋다. 속도 조절구간에서 차량 떨림도 없다. Q50 2.2d는 인피니티 최초로 2.2리터 직분사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170/3200~4200 (ps/rpm), 최대토크 40.8/1600~ 2800(kg.m/rpm)이다.

연비는 만족할 만 한 수준이다. 600㎞가량을 운행한 결과 연비는 14.9㎞/ℓ로 공인 복합연비 15.1㎞/ℓ 보다 적게 나왔지만 전체 주행거리 중 300㎞이상 시내주행 한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연비다.


인피니티Q50에는 첨단 기능이 대거 적용됐다. 라이프 온 보드(Life-on-Board) 시스템은 운전자가 운전석에 앉아 조작했던 모든 순간을 두 개의 인텔리전트 키와 연동해 최대 4명(키당 2명)에게 완벽한 맞춤식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또 인피니티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Infiniti Drive Mode Selector)는 운전자의 성향이나 주행 환경에 따라 간단하게 스위치 조작을 통해 스탠다드/스포츠/스노우/에코/ 퍼스널 모드를 선택 할 수 있게 했다. 이밖에 보스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 구현되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Active Noise Control)은 주행 시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시켰고 블루투스® 핸즈프리 폰 시스템, 리어뷰 모니터와 옵션으로 차량 실내 공기를 항상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ACCS(Advanced Climate Control System)할 수 있다.

차량 판매가격은 프리미엄 4350만원, 익스클루시브 4890만원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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