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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수족냉증 심해진다면…갑상선기능저하증 의심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11-03 14:55


직장인 장지원(28, 여)씨는 7시간 이상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추위를 잘 느끼며 수족냉증과 함께 체중조절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특히 점심식사 후에는 피로감을 쉽게 느끼고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며 몸이 붓는 증상도 함께 찾아와 건강검진을 받아보았다.

건강검진결과 지원 씨는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진단되었고 갑상선호르몬제를 처방 받아 복용한 결과 호르몬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만성피로증상은 초기에는 호전되는 듯 하다가 계속되었다. 더불어 체중은 계속해서 증가하였고 수족냉증과 소화불량, 부종 등의 갑상선저하증 증상은 호전되지 않아 혼란스러움을 느끼고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대표적인 증상인 심한 피로와 수족냉증은 주로 혈액순환의 장애, 호르몬의 변화, 자율신경의 불균형에 의해서 발생하며 주로 여성에게 발생해 손과 발 외에도 복부나 자궁이 냉하고 전신의 체온 저하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또 다른 증상으로는 체중증가 변비 우울증과 무기력증 피부건조와 트러블 손발톱 부러짐 탈모 근육통 관절통 생리불순 불임 및 난임 심한 감정 기복 성욕감퇴 건망증 탄수화물중독증 등의 증상도 겪을 수 있다.

지원 씨처럼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한 후 갑상선호르몬의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되었는데도 저하증의 여러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있다면 갑상선 기능은 실질적으로 회복되지 않은 것인데 이유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발병원인을 근본적으로 치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갑상선의 호르몬이 부족해지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부분은 면역체계의 이상에 의한 갑상선염이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어느날 갑자기 갑상선을 공격하여서 염증을 일으키고 갑상선기능을 방해하여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족한 갑상선호르몬만을 보충하여서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완치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일생 동안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원인인 면역기능의 이상을 치료하지 못하면 호르몬제를 일생 동안 복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면역저하로 인한 다양한 증상들이나 질병이 연속적으로 생겨나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의 경우 단순히 갑상선호르몬의 수치를 회복시키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발병원인이 되는 면역이상을 근본적으로 회복시키는데 치료의 목표를 둔다. 면역이상의 원인은 심한 스트레스, 해독과 항산화기능의 저하, 호르몬의 불균형과 감염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한다.

이를 위해 한의학에서는 갑상선과 면역기능을 회복시켜주고 저하된 대사기능을 올려주는 체질 면역 한약을 주로 처방한다. 최근 서구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많은 한약재에서 면역기능과 호르몬의 불균형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Adaptogens(정상화 물질) 이 풍부하게 존재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

이에 대해 행복찾기한의원 차용석 원장은 "주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보양조혈(補陽造血)의 효능을 가진 한약재를 토대로 활갑탕 또는 보갑탕을 처방한다"며 "심한 수족냉증의 경우에는 봉침을 손과 발에 약침의 형태로 주입하면 효과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차 원장은 "이와 함께 갑상선 치료방법으로 미주신경을 따라 분포된 경혈을 자극해 자율신경을 조절하는 침과 부항, 한의학 경락과 카이로프랙틱 신경학, TBM 이론을 접목한 HPT치료, 체질에 따른 약재로 경락에 직접 주입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면역 약침, 체내 독소를 제거하고 림프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림프배농요법, 온열효과 등으로 면역이상을 치료하여 갑상선기능저하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한다"고 말했다.

차용석 원장의 행복찾기한의원은 20~30대 젊은 여성들이 찾는 갑상선 전문 한의원으로 '2013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대상'에서 갑상선전문병원 부문 대상을 수상한바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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