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내년 경영화두가 전략적 혁신을 통한 위기돌파로 정해졌다.
현재 그룹의 위기 상황은 단순한 업황 부진을 넘어 총수의 장기 부재에 따른 기업가치 창출이 미흡하기 때문이라고 CEO들은 자체 진단했다. 주력 계열사의 경영실적이 심각하게 저하되는 가운데 그동안 그룹의 성장점 역할을 해 왔던 최태원 회장의 경영공백이 길어지고 있어 강력한 혁신이 없이는 안정과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동력 발굴, 재무구조 개선 등 새로운 기업가치 창출을 위한 전략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김창근 의장은 "어떤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춰가는 것이 과제"라며 "위기를 성장으로 전화위복시킨 것이 SK의 DNA인 만큼 사업구조 혁신을 통해 '수펙스 컴퍼니'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