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형 자본인 가구업체 '이케아'의 국내시장 진입을 앞두고 많은 이들이 우려의 시선을 내놓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협정에 따라 지난 2004년부터 가구 완제품 수입에는 관세를 붙이지 않는 한편, 국내 가구 제조업체가 원자재를 수입할 경우 관세가 붙는 이른바 '역관세' 구조 때문이다. 즉, 원가 구조에서부터 해외 가구업체들보다 역차별적이고 불평등한 상황에 놓인 국내 가구업체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국내 산업 보호 및 경쟁력 강화라는 측면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과 더불어, 자구책을 강구해야 할 국내 가구업계의 새로운 변화 그리고 적절한 대응전략이 필요한 시기다.
'가구중개소' 송자현 소장은 "기존의 가구점에서 판매되는 가구의 경우 복잡한 유통단계를 거쳐 최소 40%에서 최대 50%까지의 마진이 소비자판매가에 붙게 된다. 이와 같은 유통구조 아래 대다수의 국내 중소가구업체들은 서로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가격경쟁을 벌일 수 밖에 없었고, 그 결과 저가의 원자재로 생산된 저품질의 가구들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심지어 '이케아'를 비롯한 글로벌 대형 자본이 시장에 유입되며 국내 업체 간의 경쟁마저 무의미한 상황이 되어버렸다"며 "이에 '가구중개소'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저가의 저품질 가구를 제조하는 것은 위기를 타파할 수 있는 해결책이 아닌 악순환의 시작임을 깨닫고, 40~50%에 달하는 중간 유통마진을 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고품질의 저렴한 가구를 소비자에게 공급하고자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가로 경쟁하기가 힘들다면 마진을 낮추자는 방식을 선택하게 된 국내 최초의 신개념 가구 직거래 매장인 '가구중개소'는 소비자에게 국내최저가격으로 좋은 가구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생산자에게는 새로운 판로를 열어줌으로써 '가구 싸게 파는 곳'으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로 가구중개소는 국내최저가로 다양한 업체의 가구를 만나볼 수 있다는 입소문이 돌며 실속 있게 좋은 가구를 마련하려는 주부들과 혼수가구 및 신혼가구를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송자현 소장은 "가구할인매장인 가구중개소는 국내 가구시장의 위기 속에서도 그대로 주저앉기 보다는 창의적인 발상으로 다시 한 번 도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모아진 곳이다. 45개 가구 제조업체가 협동조합의 형태로 소비자에게 한 발자국 더 다가가고자 노력중이며, 중간마진 없는 저렴한 가격으로 최고의 가구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다"는 뜻을 밝혔다.
글로벌경제팀 d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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