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4년차에 불과한 박용범(26·18기)이 하반기 스피돔의 최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활약은 고스란히 성적과 상금에 반영되고 있다. 현재 승률 66%, 연대율 87%, 삼연대율은 95%로 압도적인 랭킹 1위다. 상금도 590명의 국내 경륜 선수 중 유일하게 1억 7000만원을 넘어섰다. 다승부분에서만 25승으로 이현구(38승)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경륜 빅5' 간의 전적을 보면 같은 김해팀 선배 이현구(31·16기)에만 1승 4패로 뒤질 뿐 이명현(30·16기) 김동관(29·13기) 박병하(33·13기) 등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는 이기는 경기가 훨씬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일간스포츠 대상에서 생애 첫 빅매치 우승을 차지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한-일 경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한 뒤 한-일 대항전 준우승에 오르며 경륜의 '샛별'로 급부상한 뒤 올시즌 들어 최고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현재 슈퍼특선급 선수가운데 가장 젊지만 순발력과 테크닉에 임기응변까지 갖춘 그의 장기집권 가능성은 당분간 이어질 거라는 게 경륜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오는 11월말 시즌 여섯 번째 대상에서 또 한 번 시상대에 가장 높은 곳에 설 수 있을지 경륜 팬들의 시선은 당분간 박용범의 활약에 쏠릴 전망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박용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