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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교육의 명강사, 차이나로 남미숙 강사에게 듣는 중국어 공부법은?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10-16 16:08


요즘 '중국'이라는 키워드는 교육시장, 주식시장, 부동산시장 등 대한민국 경제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은 이미 우리 일상의 먹고 사는 문제에 깊숙이 관계되어 있다. 한국의 대표 상권인 명동, 압구정, 홍대 근처 뿐 아니라 생활권 곳곳에 널린 중국어 안내문은 이제 더 이상 관심거리도 아니며, 간단한 중국어 몇 마디의 구사는 당연한 듯이 받아들여 지기도 한다

이런 중국에 대한 관심으로 중국어 학습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외국어 학원가로 유명한 종로2가 종각 근처에 소재한 20여 년간 중국어 전문 교육기관 "차이나로 중국어학원"에서는 대표강사 남미숙 강사가 말하는 중국어 학습 열풍과 각종 학습법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남미숙 강사는 차이나로 중국어학원의 대표강사로 한어수평고시(HSK : 영어의 토플시험과 유사한 성격) 준비반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본인이 직접 집필한 HSK교재로 초심자인 3급부터 최고난도인 6급까지 모두를 강의하고 있다. 지난 5년간 20만권이라는 경이적 판매고를 가진 교재의 저자이자 스타강사인 그녀가 생각하는 중국어 공부에 대한 생각을 들어본다.

- Q: 최근 중국어 배우기 열풍에 대해 현장에서 느끼는 분위기는 어떠한가?

-남미숙 강사 : 열풍이 대단한 것은 사실이다. 특히 4~5년 전만해도 중국어를 배우는 층이 얇아서 수강생이 20대 일색이었으나 지금은 청소년부터 심지어는 70대의 어르신까지 다양한 층이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 어르신들의 배우는 노력에 감동하면서도 스스로 게으르지 않았는지 반성할 때가 많다.

-Q : 스타강사라고 불리고 있는데 중국어 교육 시장은 어떠한가?


-남미숙 강사 : 중국어는 이제 막 시작된 시장이라 아직 시장이 크지 않다. 영어 교육시장이 월등히 커서 영어 스타강사 만큼 큰 돈을 버는 건 아니지만, 12년간 이직 없이 꾸준히 중국어를 가르치다 보니 주변에서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

-Q : 중국어 공부를 하려는 어려운 학생들이 많아 져서 재능기부도 한다던데?

-남미숙 강사 : 지금은 주변에 중국어 교육처(학원)가 많아졌지만 불과 3~4년 전까지만 해도 그리 흔치 않았고 제가 HSK시험 합격률이 높다는 소문으로 수도권 및 지방에서 조차 시험 합격의 노하우를 배우러 상경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그 친구들을 보니 넉넉치 않은 형편에 교통비까지 부담하여 찾아 주는 모습이 너무 고마워서 무료로 전국단위 HSK모의고사를 준비했고 학원에서도 흔쾌히 장소와 기자재를 제공해 주셔서 벌써 9회째 무료 전국모의고사를 진행했던 것이 재능기부로 입소문 난 것 같다. 감사할 따름이다.

Q. 한국에서의 중국어 교육사업에 대한 전망과 중국어 학습법에 대한 생각은?

-남미숙 강사 : 한중간의 지리 특징, 오랜 역사적 관계, 경제적 동반성장의 흐름 등을 고려할 때 중국어 교육은 성장산업 같다는 생각이다. 다만, 업계에 너무나 저가 공세의 질 낮은 온라인교육이 난무하여 진정한 교육(중국말로 배훈(培訓)이라고 한다)이 스마트폰에 휩쓸리는 것 같아 안타까운 면이 있다. 중국어는 배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어떻게 배우는가가 정말 중요한 언어이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지하철 속에서 스마트폰으로 중국어를 배운다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 복습의 수단은 되겠지만 이왕 배우는 외국어니 그 옛날, 서당에서 훈장님께 배운다는 전통방식으로 하나씩 둘씩 차분히 중국어를 정복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이처럼 전문 중국어학원인 차이나로(www.chinaro.com)에서는 대표강사로 활동 중인 남미숙 강사의 이야기를 통해 중국어 교육에 대한 열풍과 학습법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G2를 지나 G1을 꿈꾸는 중국. 한중일 간의 동북아 역학구도 속에서 우리 젊은이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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