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환절기 소아 천식, 음식 노폐물 관리로 면역력 향상에 힘써야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10-16 11:31


가을 환절기가 시작되자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천식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요즘에는 한창 건강해야 할 젊은 남성에서도 유병율이 높아져 군대 훈련소에서 천식 환자 찾는 게 어렵지 않아졌다.

천식은 여러 가지 자극에 대한 기도의 과민성을 그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증상은 호흡곤란, 기침, 천명(폐 속에 있는 기관지가 아주 예민해져 때때로 기관지가 좁아져서 숨이 차고 가랑가랑하는 숨소리가 난다)이다.

기관지 천식의 이러한 증상이 반복적 발작적으로 나타나지만 실제로는 위와 같은 전형적인 증상 외에도 예를 들면 천명 없이 마른기침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등의 비전형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가슴 답답함과 통증, 발열 등의 증세를 일으키기도 하며, 심할 경우 호흡 곤란 증세를 겪기도 한다.

기도의 광범위한 협착에 의한 이러한 임상증상은 자연히 혹은 치료에 의해 가역적으로 호전될 수 있는데, 최근에는 임상적으로는 가역적인 기도폐색의 증상을 보이고 병태생리적으로는 기도의 과민성이 존재하며, 병리학적으로는 기도의 염증성 반응을 보이는 질환을 천식이라 정의하고 이에 입각한 다양한 치료 방법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효천(哮喘)이 이에 해당되며 효(哮)는 인후에 가래가 끓는 소리가 나는 것을 의미하고 천(喘)은 호흡이 촉박하고 호다흡소(呼多吸少)한 것을 이른다. 역대의가들은 천식을 인체 내 비폐신(脾肺腎) 세 장부의 기능실조(면역력저하)로 발생한 담음(痰飮)이 외부환경적인 요인이나, 생랭(生冷)한 음식들을 많이 먹거나 노동을 많이 했거나 등등의 조건들과 결부될 때 발생함을 설명했다.

천식의 발생연령은 보통 유아기부터 시작한다. 3세 이전에는 전형적인 천식발작은 없고, 1~2세에는 주로 모세기관지염을 앓는다. 3세 이후에 천식으로 발전되는데 5세 이후에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동반되는 수가 많고 50%이상은 사춘기 이후에 자연적으로 낫게 된다.

나머지 40~50%는 성인의 천식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소아천식 증상이 있을 때부터 미리 조기치료하고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가족력이 있거나 다른 알레르기 질환이 있으면 성인 천식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같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엔여기한의원 김포점 서윤희 원장은 "기관지천식의 유병률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추세에 있기 때문에 예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우선 생랭한 음식의 과식을 피하여 예전보다 떨어진 면역력 강화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환경조절(청소, 애완동물회피, 금연), 상기도 감염의 예방, 정신적 스트레스 감소, 천식유발성 운동 회피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담배연기나 실내오염, 대기오염, 식품첨가제, 운동 등 신체적 활동이나 기후 변화, 황사 등도 천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 천식의 치료는 한약과 음식, 운동에 의한 치료를 원칙으로 하여 적절한 음식물 섭취로 노폐물을 만들지 않으면서, 운동과 한약으로 노폐물을 제거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천식을 관리할 수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