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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크랩 가격 폭락, '1kg 6만원→3만원'...한 상인의 욕심 때문? '황당'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4-10-15 17:31



킹크랩 가격 폭락, '1kg 6만원→3만원'...한 상인의 욕심 때문? '황당'

킹크랩 가격 폭락, '1kg 6만원→3만원'...한 상인의 욕심 때문? '황당'

제철을 맞은 킹크랩이 예년보다 턱없이 낮은 가격에 팔리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15일 오전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 킹크랩은 최상급 기준으로 1㎏당 3만5천원에 팔리고 있다. 기가 조금 작은 중·상급 킹크랩의 가격은 1㎏당 2만7천∼3만원 수준이다.

송파구 가락시장 등 다른 수산시장에서도 킹크랩 소매가는 평소보다 싼 1㎏당 3만∼4만원에 형성됐다.

원래 1㎏당 6만 원 선에 팔리던 킹크랩이 제철을 맞았음에도 가격이 거의 절반으로 떨어진 것.

이에 마포농수산물시장 한 상인은 "보통 한 주에 20∼30t 정도인 킹크랩 공급량이 70∼100t 수준으로 늘어났다"며 "올해 킹크랩이 많이 잡힌 것도 있지만 강원도 동해항쪽 수입업자 한 명이 무려 200t을 사들였다가 재고가 늘어나 창고에서 죽어 나가자 거의 원가 수준으로 물량을 처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명이 거의 덤핑 수준으로 물량을 풀어 결국 다른 수입업자들도 울며 겨자 먹기로 물량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상태인 것.

이처럼 공급량이 급증한 것은 한 수입업자의 돌발행동 때문이라고 상인들은 입을 모았다.


또 다른 상인은 "한 수입업자가 킹크랩 200t을 홀로 독점했고, 이에 반발한 중간상인들이 단체로 불매운동을 결의하는 바람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귀띔했다.

상인들 사이에선 킹크랩 가격에 지금껏 거품이 끼어 있었다는 자성론도 나왔다.

한 상인은 "예전 한 마리 먹을 가격에 지금은 두 마리를 먹을 수 있다지만 사실 수입원가에 비해 예전 가격이 너무 비쌌던 측면이 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킹크랩 가격이 합리적 선으로 바로 잡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많은 네티즌들은 킹크랩 가격 폭락 소식에 "킹크랩 가격 폭락, 절반으로 내렸군요", "킹크랩 가격 폭락, 지금 딱 먹어야겠어요", "킹크랩 가격 폭락, 꼭 먹어야 할 것 같네요", "킹크랩 가격 폭락, 오늘 저녁은 무조건 킹크랩이네요", "킹크랩 가격 폭락, 오늘 집에 가기 전에 수산 시장에 들려야겠어요", "킹크랩 가격 폭락, 오늘 수산 시장에 물량이 없을 것 같네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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