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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시행 후 삼성·LG 등 울상…제조사 판매량 반토막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4-10-10 12:48


10월 1일 시행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이후 일주일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하루 스마트폰 판매량이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통신·전자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의 지난 1∼7일 신규·번호이동·기기변경 가입 건수는 모두 17만8000건. 개천절인 3일과 주말(4∼5일)을 0.75일로 계산하는 업계의 셈법을 적용하면 하루 평균 가입 건수가 2만8천500건가량이 된다.

여기에 하루 평균 중고 휴대전화 가입 건수인 3000여건을 빼면 하루 평균 새 스마트폰 판매량은 약 2만5000대에 불과하다. 지난달 판매량인 6만4000건의 40%도 안 되는 수치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지난달 하루 평균 스마트폰 판매량 6만4000대의 65%인 4만2천대를 팔았으나, 이달 들어서는 전체 2만5000대의 80%인 2만대가량을 판매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지난달 1만3000대에서 이달 4000대로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량 감소 규모로 보면 본래 시장 점유율이 높았던 삼성전자가 가장 크지만, 시장 전체 규모 자체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점유율까지 떨어진 LG전자와 팬택, 외국계 제조사들의 감소량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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