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글로벌 본사인 AB인베브와 함께 전세계 동시 건전음주 캠페인을 벌인다.
오비맥주가 도입한 '패밀리 토크'는 부모와 자녀 간 대화를 자연스럽게 유도함으로써 미성년자의 음주문제를 예방하자는 것이 기본 취지, 오비맥주는 이날 '책임 있는 음주, 시작은 부모로부터' 라는 슬로건 아래 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와의 효과적인 대화법을 코칭하는 '패밀리 토크 가이드북'을 제작해 배포하고, 청소년 음주예방을 위한 거리 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다. 가이드북은 ▷ 대화의 시작은 부모로부터 ▷경청을 위한 3단계 ▷ 자녀와의 소통을 위한 4가지 수칙 ▷ 자녀 연령에 따른 대화법 등 효과적인 대화방법을 알기 쉽게 기술하고 있다. 특히, 부모가 적절한 대화 요령을 습득해 자녀가 음주 문제에 대한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너 친구들하고 술 마실거니?" "아빠는 너 나이 때 어떻게 하는지 다 안다" 식으로 넘겨짚는 식의 대화방식이 자녀와의 대화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설명한다. 오히려 "고등학생이 술 마시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요즘 친구들이 관심 갖는 게 뭐니?" 와 같이 개방적인 질문을 던지고 경청하는 대화 방식을 시도해보라고 조언한다.
오비맥주는 '패밀리 토크'의 정확한 이해와 전파를 위해 이날 오후 GBRD 캠페인 출범행사 때 대화소통 전문가로 익히 알려진 김창욱 교수를 서울 강남 본사로 초청해 사내 건전음주봉사단원들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가족대화법을 주제로 한 강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AB인베브 카를로스 브리토(Carlos Brito) 글로벌 CEO는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건전한 음주문화가 정착하도록 하는 것은 주류 제조 기업의 기본 책무"라며 "청소년 음주 문제 등을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 사명감을 갖고 고객들과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성장기 청소년들의 음주는 학업 능력을 떨어뜨리고 일탈행위 등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가정에서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청소년 음주를 사전에 예방하자는 것이 패밀리 토크 프로그램의 취지"라며 "글로벌 본사를 통해 이미 선진국가에서 검증된 다양한 형태의 음주예방 프로그램을 도입해 건전한 음주문화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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