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SF영화축제 'SF영화제'가 오는 27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영화제는 국내 장편영화제로는 최초로 25미터 초대형 돔스크린에서의 상영이 시도되며, 이와 함께 성인층을 겨냥한 야간 상영이 실시된다.
이번 영화제에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비롯해 '디스트릭트9', '몬스터즈', '언더 더 스킨' 등 성인을 대상으로 한 SF영화들이 상영될 예정으로, 젊은 연인들이 영화 관람과 함께 화려한 야경을 즐길 수 있어 벌써부터 일부 영화가 매진되는 등 표를 구하려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이번 SF영화제는 지름 25미터의 초대형 천체투영관 돔스크린에서 영화를 상영할 예정으로, 스펙터클한 SF영상을 보다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테마섹션에서는 '콘택트', '디스트릭트9', '몬스터즈', '코쿤' 등 SF액션, 스릴러, 코미디 영화는 물론, 순수 국내산 판타지 애니매이션 영화인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가 상영될 예정으로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이 예상된다.
특별섹션에서는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이해 프랑스과학영화제에서 화제가 된 과학다큐 '암흑물질의 신비'가 특별 상영된다. 이밖에 'SF 가는 길', 'Prospect', '앱사피엔스', '파더스' 등 4편의 단편퍼레이드 영화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SF의 진수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SF2014, Science & Future'는 국립과천과학관의 브랜드 축제로,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시네마토크', '우주 저 너머(전)', '올댓SF(전)', 'SF포럼', 'SF어워드' 등 SF와 과학의 접점을 다루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