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소속 경주마 '빅메이저'(한, 암, 4세, 조용배 조교사)가 24연패 끝에 감격스런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올해 부경 경주마들 중 가장 많은 경주 출전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한 '빅메이저'는 지난 금요일 제 8경주에서 숨 막히는 코차 우승을 기록했다.
'빅메이저'는 지난해 3월에 첫 데뷔 해 8월부터 12월 사이의 공백 기간을 제외하고는 매 달 한차례 이상 경주에 나서 한 해 동안 총 8개 경주에 출전했다. 그러나 우승은 물론 2위조차도 단 한 번도 하지 못해 승률 및 복승률 0%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소속 조용배 조교사는 "'빅메이저'가 암말이고 덩치가 작아 지금까지 순위 경쟁에서 종종 밀렸는데 오늘 경주에서 후반 추입작전이 잘 맞아떨어져 우승을 거둔 것 같다"며 "작지만 워낙 근성이 좋고 튼튼한 말이라 자주 출주시켜 실전경험을 넓혔는데 잘 버텨줬고 이렇게 우승까지 해 뿌듯하다"면서 기쁨을 표현했다.
◇24연패 끝에 첫승을 신고한 근성의 '빅 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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