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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영국인 인질 참수 3번째 공개…英 "극악무도한 살인자들 잡겠다"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4-09-14 14:55 | 최종수정 2014-09-14 14:56


IS 영국인 인질 참수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인질로 잡힌 영국인 남성을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해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13일(현지시각) 미국과 영국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IS의 복면을 한 무장대원이 지난 동영상에서 다음 참수자로 지목됐던 영국인 데이비드 헤인즈(44)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프랑스 구호단체에서 일했던 헤인즈는 지난해 3월 이탈리아인 동료 등과 시리아 난민캠프 부지를 둘러보고 터키로 돌아가다 무장괴한에 납치됐다.

이탈리아인 동료는 지난 5월 6백만 유로 정도의 몸값을 내고 풀려났지만 헤인즈는 영국 정부가 테러리스트와는 몸값 협상을 벌이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해 계속 억류됐다.

'미국의 동맹국들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영상 속에는 칼을 든 무장대원 앞에서 모든 것을 포기한 듯한 표정을 지은 채 무릎을 꿇고 있는 헤인즈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이라크 정부와 협력을 약속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이 무장대원은 캐머런 총리를 향해 "이 영국 남성은 당신(캐머런 총리)이 IS에 대항하도록 쿠르드 민병대 페쉬메르가를 무장시키기로 한 약속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참수 이유를 밝혔다.

특히 IS 요원은 동영상 말미에서 또 다른 영국인인 앨런 헤닝을 등장시키며 다음번에는 헤닝을 참수하겠다고 예고해 더욱 충격을 안기고 있다.

그 동안 IS는 미국이 이라크에서 공습을 중단하지 않으면 헤인즈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헤인즈는 IS가 미국인 기자 2명을 참수한 이후 세 번째 참수 대상자로 지목됐다.


캐머런 총리는 동영상 공개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헤인즈를 살해한 것은 극악무도한 짓이며, 우리는 살인자들을 잡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은 "IS 영국인 인질 참수 영상 끔찍해 참을 수 없다", "IS 영국인 인질 참수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 없나", "IS 영국인 인질 참수 영상 계속해서 공개되나", "IS 영국인 인질 참수 전세계인들을 충격에 빠뜨리네", IS 영국인 인질 참수 더 이상의 희생은 없어야 할 텐데", "IS 영국인 인질 참수 영상 무섭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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