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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리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기획재정부와 안전행정부 등 관계부처와 금연대책을 논의한 후 문형표 복지부 장관이 대표로 담뱃값 인상 폭을 브리핑한다고 전했다.
특히 담뱃값 인상 계획이 예고되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담배 1000갑을 미라 사놓았다가 내다팔아야겠다"라고 사재기를 공언하는가 하면, 편의점을 운영중인 또 다른 누리꾼은 "최근 담배를 몇 보루씩 사가는 손님이 늘었다"라고 거들었다.
이에 담배 제조사는 담배 사재기를 막기 위해 머리를 싸맸다. 제조사는 담배 판매점의 평균 매출과 물량을 관리할 예정이지만,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불법 사재기는 적발될 경우 2년 이상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한편 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성인 남성 흡연율은 37.6%로 OECD 국가 중 2위다. 반면 담뱃값 2500원은 OECD 최저 수준이며, 담배로 인한 질병 때문에 소비되는 건강보험지출액은 한 해 1조 7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