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플린트센터에서 스마트폰인 '아이폰 6', '아이폰 6 플러스'와 손목시계 모양의 스마트 액세서리 '와치' 등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이 두 제품은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푸에르토리코, 싱가포르에서 오는 12일 예약판매에 들어가며 19일에 시판되지만 우리나라는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국내 정식 출시는 LG유플러스를 비롯해 SK텔레콤, KT 등 한국 이동통신 3사 모두를 통해 이뤄진다. LG유플러스가 아이폰을 발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또 이날 시계 모양의 웨어러블 단말기 '와치'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2015년 상반기에 나올 예정이며 가격은 349달러(36만2000원)부터 시작한다.
이 제품에는 흠집이 거의 나지 않는 사파이어 창이 달려 있으며, 여러 가지 색깔로 나오는데다가 시계 줄을 바꿔 끼울 수 있어 패션 액세서리 노릇을 한다. 또 측면에 시계 용두 모양의 인터페이스 장치 '디지털 크라운'이 달려 있어서, 화면을 가리지 않고도 편하게 화면을 키우거나 줄이고 메뉴를 선택하는 등 조작을 할 수 있다. 애플이 이번에 제품을 공개해 놓고도 출시 시점은 내년 초로 정한 것은 대량생산을 위한 시간을 벌고 '패션 액세서리'로 이 제품의 마케팅을 하기 위한 시간 여유를 갖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4분기에는 '스마트기기'인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1∼2분기에 '패션 액세서리'인 와치를 각각 주력으로 파는 제품 순환주기를 만들려는 포석도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