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해남 메뚜기떼 알고보니 '풀무치 약충'…0.5~4cm 닥치는대로 벼 갉아먹어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4-08-31 13:23



해남 메뚜기떼

해남 메뚜기떼

전남 해남군에 영화에서나 볼 법한 메뚜기 떼가 나타나 비상이 걸렸다.

해남군 산이면 덕호리 농경지 일대에 지난 28일 수십억 마리의 메뚜기떼가 출몰해 막대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메뚜기는 0.5cm에서 큰 것은 4cm에 이른다.

이들은 알까지 까면서 이동해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논에서는 메뚜기가 낱알까지 갉아먹어 수확에서도 어려움을 겪게 됐다.

해남군은 이 메뚜기 종(種)을 분석한 결과 메뚜기과의 '풀무치 약충'으로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풀무치는 보통 4.5~6㎝이나 가끔 7㎝가 넘는 개체가 발견되기도 한다. 주변 환경에 따라 보호색으로 몸 빛깔을 바꿀 수 있어서 갈색형이 되기도 하고 녹색형이 되기도 한다.


해남의 메뚜기떼는 0.5~4㎝ 크기로 이제 막 허물을 벗고 나온 유충 형태로 날지는 못하고 있다.

해남군농업기술센터는 "유충 형태의 메뚜기떼가 벼 등을 닥치는 대로 갉아먹고 있다"며 "현재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곳을 중심으로 역방제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남 메뚜기떼 출몰 소식에 대해 네티즌들은 "

해남 메뚜기떼, 진짜 무서운 일이네" "해남 메뚜끼떼, 말도 안돼" "

해남 메뚜기떼, 헐 이럴 수가 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