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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산사태'
19일 오후 1시께 경남 양산시 평산동의 한 아파트 뒤편 외곽순환도로와 맞붙은 축대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토사가 외곽순환도로 왕복 6차로 모두를 뒤덮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축대 뒤편은 평소 사람들이 자주 찾는 등산로로 알려져 경찰과 소방당국이 추가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측은 "무너진 축대 폭이 30∼40m, 높이는 30m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아직 무너지지 않은 축대에 금이 가 있거나 토사가 계속 도로로 흘러내리는 등 추가 붕괴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포크레인 4대 등 사고 수습을 위한 중장비가 동원됐지만 축대가 또 무너질 우려 탓에 복구 작업을 아직 못하고 있다.
관계 당국은 유실된 토사의 추가 유출을 막기 위한 작업을 이날 우선 실시한 뒤 전문가 자문을 거쳐 항구 복구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양산시는 이날 밤부터 20일 새벽 사이 또다시 폭우가 예보되자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인근 아파트 3층 이하 거주자 1천100여명(209가구)에게 인근 웅상중학교 실내체육관으로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4층 이상 주민들에게는 자율적으로 대피하라고 알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난 18일부터 계속된 집중호우 탓에 물을 머금은 토사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양산 산사태 소식에 누리꾼들은 "양산 산사태, 더 이상 피해 없기를", "양산 산사태, 비 그만 왔으면", "양산 산사태, 폭우 너무 심해", "양산 산사태, 깜짝 놀랐어", "양산 산사태, 주민들 빨리 대피하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