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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일본인'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현수막과 유사한 형태로 벽면에 걸린 걸개그림의 한쪽 연결부위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작품은 고경일 상명대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시민단체와 유럽을 돌며 현지인과 함께 제작한 가로 10m, 세로 2m의 그림이다.
하지만 경찰은 A씨가 술에 만취한 상태로 횡설수설하는 등 한국어를 잘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인적사항만 확인하고 귀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다시 불러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며 "A씨에 대해선 재물손괴죄가 적용될 것 같다"며 "일본인이지만 외교적인 부분과 상관없이 우리 국민과 똑같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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