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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기초질서 확립 등 이용문화 개선에 총력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8-07 10:13


한국마사회가 현재 계도기간을 운영 중인 '경마고객 리스펙트 캠페인'의 시행대책을 마련했다.

기초질서확립을 위한 음주측정기를 각 지사당 2기 도입, 음주 후 경마이용을 원천 차단하는 내용이 가장 핵심이다. 그간 장외지사 내 취객에 대한 문제가 왕왕 있었지만, 음주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소란을 유발하는 고객에 한해 퇴장 등의 직접조치가 이뤄졌다. 하지만 음주측정기를 전국 지사에 보급해 입장 시 음주측정 결과에 따라 입장을 원천 차단한다.

또한 각 지사에는 통일된 복장규정도 신설된다. 현재 용산 장외발매소의 경우 반바지, 슬리퍼, 민소매 차림은 입장이 철저히 제한되는는 복장규제를 실시 중이다. 이러한 복장규제를 전국 지사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는 장외지사 운영에 있어 고품격 회원실을 지향하겠다는 마사회의 강한 의지이다. 개방형창구 운영계획도 눈에 띈다. 투명아크릴판으로 막혀있던 마권구매창구의 아크릴을 철거해 고객과의 직접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한국마사회는 전국 장외발매소 주변의 환경개선을 위해 주변 미화인력과 주차요원을 증강하는 실효적 대책도 마련했다.

우선 지사주변 환경개선을 위해 환경미화요원 및 청소·경비인력 139명을 신규채용해 각 지사에 전략적으로 배치, 경마 전후 주변 주차질서확립 및 청소강화로 쾌적한 지사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전국 지사에 실버PA를 309명 신규채용, 지사주변 안전지킴이로 활용 지사 인근 치안문제의 획기적 대안을 마련한 대책도 눈여겨볼만 하다.

한국마사회 지사안전팀 김봉한 팀장은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쾌적한 지사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경마고객들의 불편도 일부분 있겠지만 지사의 건전한 운영을 위해 불가피한 부분임을 고객분들도 이해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마고객 리스펙트 캠페인의 계도기간이 끝나는 오는 9월부터는 음주고객, 기초질서 위반고객 등은 장외지사 입장이 철저하게 차단되거나 퇴장조치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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