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대구 창조경제 도시 '테크노타워' 실물경제 긍정적 시그널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4-08-07 15:58


이종필 테크노폴리스 테크노타워 총괄이사.

전국 16개 광역시·도중 유일하게 국가산업단지(이하 국가산단)가 없는 지역이었던 대구시가 국가산단을 비롯해 테크노폴리스, 이시아폴리스, 신서혁신도시, 수성의료지구 등의 굵직한 개발 사업을 유치하면서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던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에 산적한 경제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대구시는 달성군 구지면에 조성되는 국가산단은 총 면적 854만8000㎡(약 259만평)에 총사업비 1조7572억원을 투입해 2단계로 나눠 건설, 2018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국가산단에는 차세대 전자·통신, 첨단기계, 미래형 자동차, 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 첨단 업종 위주로 유치가 추진된다. 또 42만㎡ 규모 외국인 전용단지 지정도 계획 중이며 물 산업 특화지구, 산업용 전문 부품소재단지 등 특화단지도 개발된다. 국가산단은 대구의 산업체질 개선을 위해 첨단산업과 미래지향형 기술에 초점을 맞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종필 테크노폴리스 테크노타워 총괄이사는 "지역 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 주거 및 상가분양 등 부동산 시장에서부터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실물경제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테크노타워를 비롯한 지역 상권을 중심으로 미래 실수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테크노폴리스는 달성군 현풍·유가면 일대에 총 면적 726만8000㎡(약 220만평)에 사업비 1조9000억 원을 들여 산업시설용지(155만㎡), 연구용지(130만㎡), 지원시설용지(193만㎡)를 조성, 기계 및 메카트로닉스,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기술), NT(나노기술), 정보통신 및 소프트웨어 등 첨단업종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테크노폴리스는 경북권 R&D허브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을 비롯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립대구과학관, 한국기계연구원 등의 교육연구기관이 입주를 했거나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초· 중·고등학교도 설립할 예정이어서 첨단산업과 주거지가 같이 공존하는 미래형 복합혁신도시가 될 전망이다.

이미 완공 수준인 테크노폴리스는 산업용지의 경우 외국인 투자용지를 제외하고 90% 이상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또 5만여 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되는 아파트 단지와 상가들이 분양을 시작하면서 달성군의 아파트 시세가 11%가량 오르는 등 실질적인 부동산 경기회복도 눈에 띄고 있다.

정밀기계 부분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는 일본 ㈜나카무라토메(中村留) 정밀공업은 현재 테크노폴리스에서 생산 공장과 연구소를 가지고 운영하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