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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식품도 냉동시대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08-06 10:42


냉동형태의 어린이 식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과거 냉동식품은 값싸고 질이 안 좋다는 부정적 인식 때문에 아이들 식단에서 배제되기 일쑤였다. 하지만 냉동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품질향상을 가져왔고 국산, 유기농 원료를 사용하면서 냉동식품 자체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나름의 프리미엄 전략이 통한 것이다.

급속냉동기술은 제품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보존해 주는 것은 물론 오히려 식품의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시키는 등 긍정적 측면이 부각되고 있다.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고 캠핑문화가 확산되는 등 사회적인 변화도 냉동식품 시장을 성장시키는 데 한몫하고 있다.

올가홀푸드의 '올가 냉동볶음밥'은 냉동식품이긴 하지만 어린이 성장발육에 도움을 주는 하이아미 쌀과 무항생제 닭고기 등 안전한 재료로 만들어 엄마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마솥 직화방식으로 찐 쌀과 부재료를 개별 급속냉동시켜 재료 본연의 맛과 신선함을 살렸다.

최근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간편식 시장의 흐름을 반영해 이마트도 자체브랜드인 피코크를 내세워 핫도그와 새우볶음밥 등 어린이 냉동식품을 선보였다. '아몬드 핫도그'는 기존 냉동 핫도그와 달리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한 고급 소시지에 아몬드를 첨가한 반죽을 사용해 맛과 영양을 동시에 해결한 어린이 영양간식으로 인기다.

영유아 대상의 냉동제품도 등장했다. 베베쿡은 국내 최초로 급속냉동기술을 적용해 원재료의 신선함과 맛, 영양을 그대로 살린 냉동이유식을 선보였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휴가지에서도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어 엄마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고 있다.

베베쿡 허수정 차장은 "엄마들은 냉동식품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이 있을 수 있지만 상온제품보다 쌀의 질감을 그대로 재현해 저작운동과 미각발달에 도움이 된다"며 "시장 흐름에 맞춰 앞으로 이유식뿐 아니라 유아영양밥 등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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