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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김, 시중에 무려 1900톤 유통.."피부에 닿을 경우 화상 또는 실명 위험"
농약을 뿌려 양식한 김을 전국에 유통시킨 김 양식업자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김 씨 등은 2011년부터 최근까지 부산·경남 일대에서 김 양식장은 운영 하면서 갯병 예방과 각종 잡태 제거를 위해 농약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백화점, 대형마트, 재래시장 등 시중에 유통한 것으로 확인된 '농약 김'은 무려 1900t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해상오염과 수중생태계 보전을 위해 바다에서는 농약 사용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정부도 보조금을 지급하며 어민들에게 농약 대신 '김 활성 처리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김 활성 처리제는 산도가 약해 효능이 낮아 수산업자들은 그동안 공업용 염산인 '무기산'을 몰래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냈다.
여기에 무기산 사용에 대한 단속이 강해져 구하기 어렵게 되자 어민들은 농약을 사용했고, 이번에 처음 적발됐다.
특히 해경 조사 결과 이들이 사용한 농약은 어독성 3급으로 지정된 '○○카바'로, 피부에 닿을 경우 화상 또는 실명의 위험성이 있다. 또한 섭취 시 구토와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치명적인 독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농약 김 양식업자들 검거에 네티즌들은 "농약 김, 만들다니", "농약 김 뭔가요?", "농약 김, 이미 시중에 유통됐다고 하던데", "농약 김, 벌써 내 몸속에 있을 것 같네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해경은 부산·경남 일대 다른 양식업자들도 농약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