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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소음순 콤플렉스, 쉬쉬할 필요 없다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03-31 11:13


성문화가 개방되고 여성들의 생각이 좀 더 능동적으로 변하면서 성적인 매력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산부인과 여성성형을 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

아름다움을 향한 여성들의 욕구가 얼굴이나 몸매를 떠나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소중한 그곳에까지 미치고 있는 것이다.

여성성형의 대표적인 것이 소음순성형이다. 소음순은 여성의 외음부에 있는 두 쌍의 주름으로, 음핵과 요도구, 질을 감싸고 있는 꽃 잎 모양의 기관이다. 모양이나 크기, 색깔은 여성마다 다르지만 너무 크거나 비대칭인 경우 활동에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교정이 필요한 부위이기도 하다.

특히 소음순 늘어짐은 남녀관계 시에나 스키니 진, 청바지, 스타킹 등을 입을 때 통증을 일으키며, 피부색이 너무 검거나 모양이 부자연스러우면 여성 스스로 자신감이 떨어지는 문제를 발생시킨다.

전문의들은 밖으로 드러난 소음순이 비대칭이거나, 지나치게 커서 성관계를 할 때 말려 들어가거나, 속옷을 입을 때 빠져 나오는 사례도 있으며, 위생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너무 늘어진 소음순에는 이물질이 잘 끼고 냄새가 나거나 질염을 유발시킬 위험도 높다는 것.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 소음순 성형술이다. 이 시술의 목적은 외음부에 흉터나 해부학적 구조에 이상을 초래하지 않으면서 소음순의 모양이나 크기를 미적 기준에 맞게 교정하는 것이다.

수술법은 한쪽이나 양쪽을 전체적으로 이상적인 크기와 모양을 기준으로 디자인하고, 성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신경과 혈관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불필요한 부분을 절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소음순 성형법이 발달해 있어, 과거처럼 봉합 후 흉터가 남거나 미적인 부분에 소홀할 수 밖에 없었던 것과 달리, 미세한 지방을 제거해 줌으로써 소음순의 크기뿐만 아니라 두께, 색소침착까지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소중한당신산부인과 박소현 원장은 "레이저 소음순 성형은 크고 검게 변한 소음순을 가장 이상적인 모양으로 디자인하는 수술"이라며, "레이저를 이용하기 때문에 출혈과 통증이 거의 없고 조직손상이 최소화되어 수술 후 성감이 잘 유지될 수 있어 기혼뿐만 아니라 미혼여성들에게도 적합한 수술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성적인 경험이 그리 많지 않은데도 소음순이 검게 착색되어 있는 미혼여성들에게 더욱 효과적인데, 첫 경험을 하지 않은 여성의 경우에도 처녀막의 손상 없이 수술이 진행될 수 있으므로 안심해도 된다. 또 특수봉합사로 시술하기 때문에 실밥제거 등의 번거로움도 없다.

김지운 원장은 "결혼시즌이 다가오는 요즘 소음순 수술을 받으려는 여성들의 문의가 부쩍 늘고 있다"며, "결혼을 앞둔 경우라면 적어도 한 달 전에 미리 수술을 받는 것이 더욱 만족스러운 부부관계를 위해 도움이 된다. 만일 질의 탄력이 줄어들어 관계 시 충만한 느낌이 떨어지는 경우라면 질 입구와 내부를 줄여주는 레이저 질성형을 병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자칫 경험이 부족한 전문의를 통해 시술 받거나 잘못된 시술법이 적용되는 경우에는 시술 후 흉터나 소음순의 모양과 크기가 양쪽이 달라지면서 비대칭이 되는 경우, 혹은 성관계 시에 통증이 유발되는 등의 부작용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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