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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1일 개막한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열린 간송문화전에서 '커브드 UHD TV 영상존'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70호)', '청자상감운학문매병 (국보 68호)', '혜원 신윤복 전신첩(국보 135호)' 3점을 UHD 콘텐츠로 제작하고 이를 커브드 UHD TV에 담아 우리 문화재의 아름다움과 소중한 가치를 관람객에게 전할 예정이다.
특히, UHD 화질로 제작된 영상을 통해 '훈민정음 해례본'이 갖고 있는 목판 인쇄의 정교함과 세월의 흔적을 가지면서 지켜진 종이의 디테일과 질감,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의 유려한 곡선미와 표면에 세세히 남아있는 빙렬(氷裂·도자기의 표면에 생긴 작은 금)도 또렷한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또 신윤복의 대표 작품인 '쌍검대무'와 '월하정인'의 근접 촬영을 통해 화려한 색채와 붓으로 표현한 담채의 매력까지 보여 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간송문화전은 소중한 우리 문화재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우리 것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킨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 문화재의 가치를 보존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이번 전시에 참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송문화전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사립 미술관이자 3대 사립 미술관 중 하나인 '간송미술관'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개관 기념 특별전으로 마련했으며 훈민정음 해례본과 각종 국보, 보물 등 백여 점이 오는 9월 28일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