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지난해 실적부진에도 기부금을 22%나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낸 기업은 삼성전자,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네이버였다.
KT가 32.9%나 늘린 1315억원의 기부금을 지출해 삼성의 뒤를 이었다. 네이버는 1162억원을 기부해 기부금 면에서 3위를 기록했지만 매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매출 대비 기부금 비율은 5.024%로 조사 기업 중 압도적 1위였다. 지난해 매출이 3.2% 감소했음에도 기부금을 4.6배나 늘렸다.
78개 기업 중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이 1%를 넘는 곳도 네이버가 유일했다. 네이버는 2012년에도 재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매출의 1.1% 수준인 253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인사이트/스포츠조선=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