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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과 휴식을 한 곳에서...모션 침대 '에르고슬립' 국내 상륙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4-03-22 11:42





일생의 삼 분의 일을 함께하는 침대가 진화하고 있다. 수년 전부터 침대 문화의 본고장인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 기능성 침대의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두드러지면서 글로벌 침대 시장의 변화가 감지된다. 기능성 침대는 기존의 전통적인 스프링 매트리스를 제외한 메모리 폼, 젤 매트리스, 라텍스, 천연 재료 매트리스 및 각도 조절 기능 등을 장착한 침대를 아우르는 제품군을 말한다.

최근 기능성 침대 중 각도 조절 기능을 가진 '모션침대'는 침대 문화의 원조 격인 미국과 유럽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편안한 잠자리를 갈망하는 웰슬리핑(well-sleeping)족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기능으로 숙면을 도우며 휴식공간의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는 기능성 침대가 오랫동안 침실을 차지해왔던 스프링 매트리스를 대체하고 있는 것. 실제로 이런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모션침대 에르고모션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모션침대 시장 규모는 최근 3년간 매해 20%를 웃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표 참조)

미국의 대표적인 모션침대 제조업체인 에르고모션의 글로벌 마케팅 전무이사인 '기 페레스(Gui Peres)'는 "유럽,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28개 나라에 수출하고 있는데 최근 인테리어와 가구 분야에서 글로벌 트렌드를 이끄는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에서는 특히 도시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이 침대를 바꿀 때 상, 하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모션침대로 구입하는 비율이 높게는 90% 가까이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처럼 유럽,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모션침대가 한국에 상륙, 국내 소비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모션침대 전문브랜드 '에르고슬립(www.ergosleep.co.kr)'이 그 주인공.

무선 리모컨으로 상, 하부의 각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에르고슬립의 모션침대 시스템은 다리를 심장보다 약간 들어 올려서 혈액순환을 도와 하루 동안 쌓인 피로를 해소하는 데 효과가 있고 상체를 살짝 들어 올려 무중력 공간에 떠 있는 듯한 안락한 기분을 주어 숙면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국 에르고슬립의 김병모 마케팅 본부장은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스프링 매트리스가 주를 이루는 평평한 침대를 주로 사용했었지만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기능성 침대가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모바일 기기와 밀접한 생활 패턴을 보이는 현대인들에게 침대는 단순히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니라 여가를 보내면서 휴식도 취하는 복합 공간 역할을 한다는 것에 비춰볼 때 다양한 기능을 갖춘 모션침대는 국내에서도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미국내 연간 모션침대 판매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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