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4명은 취업을 위해서라면 자신만의 취업 스토리를 '뻥튀기'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장한 것으로는 '직무 관심 및 입사 후 포부'(40.4%,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선택했다. 다음으로 '지원 회사, 직무 관련 경험'(27.7%), '성장배경'(25.5%), '리더십 성과 등 사례'(25.5%), '아르바이트 경험'(23.4%), '대학시절'(19.1%), '가치관, 정의감'(17%), '동아리, 학회 등 교내외 활동'(14.9%) 등이 있었다.
과장한 수준은 '사실을 기반으로 했으나, 많이 달라진 수준'이 6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눈치채기 어려울 만큼 미미한 수준'(31.9%), '사실 없이 허위인 수준'(4.3%) 순이었다.
한편, 65.4%는 스토리 중심의 채용전형 변화로 인해 구직활동의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직활동 중 채용이 스토리 중심으로 변했다고 체감할 때로는 '지원서 항목이 다양해졌을 때'(36.1%, 복수응답), '면접 질문을 받았을 때'(32.5%), '채용전형이 다양해졌을 때'(21.5%), '지인 등의 합격 후기를 들을 때'(16.8%), 'TV, 신문 등 뉴스로 나올 때'(14.7%) 등을 선택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기업에서 지원자의 스토리를 평가하는 것은 뛰어난 스토리를 찾는 것이 아니다. 기업의 인재상, 조직문화, 직무 등과 매칭이 되는 인재인지 여부를 선별하는 하나의 과정인 것"이라며, "자신만의 경험을 회사, 직무 등과 연결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