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또다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양산형으로는 유럽 최초로 선보이는 GT-R 니즈모는 닛산 퍼포먼스 모델 중 가장 빠르고 진보된 차량이다. 전설적인 독일 뉘르브르크링 노르드슐라이페에서 양산차 베스트 랩 레코드를 보유한 신형 GT-R 니즈모는 니즈모 브랜드의 정신을 그대로 담고 있으며 폭발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신형 GT-R 니즈모는 니즈모 엔지니어들에 의해 보다 개선된, 600마력의 힘을 내는 3.8 리터 트윈터보차져 V6 엔진을 탑재했다. 더불어, 다운포스를 100kg 증가시키는 에어로 다이내믹 패키지와 유럽 맞춤형 서스펜션 세팅을 결합함으로써, 현존하는 GT-R 중에서도 가장 놀라운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또다른 라인업 모델은 뉴 엑스트레일.
신형 전기차 e-NV200은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의 닛산의 주도권을 유지하게 해 줄 중요한 모델이다.
배기가스가 전혀 없는 제로 에미션 모델로 매우 낮은 유지비가 장점이다. 과거 '2011 세계 올해의 차'에 선정된 리프와 '2010 올해의 인터내셔널 밴'에 선정된 NV200의 특장점을 조합해 완성됐다. e-NV200의 고성능 순수 전기 드라이브트레인은 역사상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순수 전기차 리프를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동급 최강의 화물칸을 자랑하는 카고밴 NV200과 동일한 트렁크 용량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배기가스나 소음을 전혀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인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썼다. 5월 판매를 시작할 예정인 e-NV200은 밴 혹은, 5인승 다목적 차량 콤비 혹은, 더욱 럭셔리한 에발리아 의 형태로 시장에 선보여질 예정이다. e-NV200의 메인 타깃은 기업이지만 가족 수가 많은 개인 고객들에게도 매우 적합한 차량이다.
이밖에 지난 2013 도쿄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블레이드글라이더는 전통적인 퍼포먼스 카 디자인에 도전장을 내민 컨셉트 카다. 2014 르망 24시 레이스의 '개러지 56'에 참가하는 닛산의 혁신적인 경주용 전기차 ZEOD RC 에서 영감을 받은 블레이드 글라이더는 위에서 보면 날개가 뒤로 향하는 듯한 형태의 파격적으로 좁은 프론트 트랙 디자인 레이아웃을 지니고 있다. 또한, 리튬 이온 배터리 위치와 뒷바퀴 사이에 장착된 모터로 인해 완벽한 무게배분을 실현시켰다. 이를 통해 차량 앞면에 스트레스를 상당히 줄이면서 동력 전달을 최적화 시켰다.
한편, 유럽에서의 닛산 차량에 대한 높은 수요와 신형 혹은 개선된 모델들의 출시로 닛산 유럽 공장 생산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로스오버 콰시콰이와 100% 전기차 리프의 폭발적인 수요, 두 번째 전기차 e-NV200의 출시 등으로, 닛산은 영국과 스페인, 러시아에서의 생산량을 더욱 증대시킬 계획이다. 닛산의 유럽 공장의 중요성은 매우 높다. 그 예로, 작년 유럽에서 판매된 닛산의 차량 중 80%가 유럽에서 생산되었고, 생산을 시작한 지 30년만에 1000만 대 이상의 닛산 차량이 유럽에서 만들어졌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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