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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급증하는 '요실금', '요로결석' 어떻게 치료할까?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02-21 09:23


40대 중반 여성 A씨는 올 겨울 들어 조금만 힘을 주면 소변이 나와 생활하는데 큰 불편함을 겪고 있다. 조금만 크게 웃어도 소변이 나오기 때문에 외출하는 것도 꺼려지게 되고 점점 우울증도 심해지기도 하며 물을 많이 마셔서 소변이 나오나 싶어 물도 조금만 마시게 되었다.

그러던 중 A씨는 갑작스럽게 극심한 복부통증을 느껴 급히 병원을 찾게 되었고 검사 후 '요로결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A씨는 요실금 증상을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물을 조금만 섭취했던 탓에 요로결석까지 발병한 것이다. 최근 A씨와 같이 겨울철 들어 요실금과 요로결석 증상을 겪는 환자들이 늘고 있어 같한 주의를 요한다.

요실금이란 기침, 웃음, 운동 등 복압이 상승하는 경우나 방광이 불규칙적으로 수축하는 경우, 본인의 의지와 상관 없이 요누출이 되어 치료를 요하는 병적 상태를 가르키며 요실금의 종류에는 아무 유발 요인 없이 소변이 배출되는 진성 요실금, 기침 등에 의해 복압이 올라갔을 때 발생하는 복압성 요실금, 소변을 보고 싶을 때 소변을 참지 못하는 절박성 요실금,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 넘쳐 흘러서 발생하는 일류성 요실금이 있다.

주로 30대 이상 여성들에게 증상이 나타나며 골반 아래에 있는 골반저근육이 약해지는 게 주 원인이고 이 외에 자궁과 난소 등 부인과 질환 및 수술 등을 요실금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비만, 방광염, 인지능력 장애, 오래 서 있는 직업 등도 요실금과 관련지을 수 있다.

요로결석이란 소변이 몸 속에 흐르는 길, 즉 신장, 요관, 방광에 생기는 돌을 의미하며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등으로 구분된다. 잦은 음주와 외식에 따른 단백질과 염분의 과다 섭취 등의 요인으로 인해 결석이 진행된다. 이러한 요로결석의 증상으로는 극심한 복부통증과 혈뇨, 구토와 복부팽만감을 수반한다. 요로결석의 의심 부위는 단순 요로 방사선 검사와 초음파 검사 및 경정맥요로조영술을 통해 확인하지만 대부분 요로결석은 A씨의 사례와 같이 응급실로 실려 간 뒤 상황 파악이 가능할 만큼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요실금은 각각의 종류에 따라 다른 원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진단, 검사를 통해 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실금, 요로결석 전문 클리닉인 엘앤에스의원 이석재 원장은 "복압성 요실금의 경우, 요도괄약근 주변을 지지하는 간단한 테이프 형태의 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을 통해 치료 가능하며 수술 시간은 약 30분 정도로 통증이 거의 없어서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그리고 절박성 요실금의 경우, 방광수축근을 안정시키는 약물치료요법을 통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요실금, 요로결석 전문 클리닉인 엘앤에스의원 이석재 원장은 요로결석의 치료법으로 체외충격파쇄석술과 체내충격파쇄석술이 있다고 설명한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고 에너지 충격파의 파괴력이 피부를 통해 투입돼서 요로결석을 분쇄하고 결석을 가루로 만들어 이를 소변으로 자연 배출되게 하는 방법이며 체내충격파쇄석술은 요관경과 방광경 내시경을 통해 보이지 않는 아주 강한 결석도 충격파 쇄석기인 홀륨레이저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엘앤에스의원 이석재 원장은 "겨울철 급증하는 요실금, 요로결석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체중조절과 맵고 짠 자극성 음식을 줄이고 규칙적인 배뇨, 배변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며 일부 감기약이나 고혈압약, 이뇨제, 항우울제 등의 약물복용 시 증세가 악화될 수 있으니 같히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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