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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가 캐릭터-웹툰 마케팅에 쏠리는 이유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4-02-11 10:09





최근 외식업계에서 캐릭터-웹툰 마케팅 바람이 유행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를 활용해 신제품을 소개하거나,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웹툰을 연재하고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주 선호층인 어린이와 젊은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것이다.

외식문화기업 강강술래는 최근 선보인 통등심돈가스와 모짜렐라돈가스의 타깃 고객을 어린 자녀를 둔 젊은 주부들로 정했다. 이에 따라 제품의 특장점을 포장 뒷면에 '아기돼지 삼형제' 캐릭터를 등장시켜 설명하고 있다.

첫째 '푸짐이'는 중량이 180g으로 타사 제품보다 양이 많은 점을 강조하고, 둘째 '깔끔이'는 HACCP 인증을 받은 시설에서 위생적으로 생산했음을 알려주며, 셋째 '통통이'는 한돈 등심부위를 통째로 사용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웹툰 '마음의 소리'로 유명한 조 석 작가와 '아랫집 시누이'의 김 진 작가와 함께 최고의 반반메뉴 출시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웃백 홈페이지에서 '우리 결정했어요'라는 웹툰을 본 후 하단 링크를 통해 각자의 반쪽과 함께 먹고 싶은 최고의 반반메뉴를 선택하면 응모된다.

수제피자 프랜차이즈 피자알볼로는 공식 블로그에 웹툰 '배달의 신(神)'을 연재하며 '단호박 골드피자', '어깨 쭉 피자'와 같은 대표 메뉴를 소개하거나, 배달 사원이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도 고객에게 따뜻한 피자를 배달하는 모습을 그려 피자알볼로의 고객 서비스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김상국 강강술래 사장은 "고객에게 친숙한 아기돼지 삼형제 캐릭터를 활용해 제품의 특장점을 소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스토리 마케팅을 앞세워 고객을 사로잡아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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