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는 식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조상에게 예를 갖추고 오랜만에 오손도손 정다운 시간을 보내지만, 즐거운 명절을 늘 따라다는 것이 '명절 후유증'이다. 명절 내내 운전과 가사일로 시달린 이후의 후유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신경성 두통부터 소화불량, 근육통까지 증상도 다양하며, 명절 이후 바로 일상 생활에 복귀해야 하기 때문에 방치 시 다른 질병으로 이어지기 쉽다. 흐트러진 생활 리듬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건강한 명절 보내기' 방법을 알아봤다.
소화불량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사를 할 때 천천히 먹어야 하며 칼로리가 낮고 소화가 잘되는 나물이나 채소를 함께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연휴 마지막 날에는 기름기가 없고 소화가 잘되는 죽을 먹어 속을 달래는 것도 방법이다. 곡식을 오래 끓여 알갱이를 무르게 한 죽은 소화가 잘 되고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웰빙 죽 전문점 본죽(대표 김철호)은 명절 후유증을 없애기 위한 '죽'으로 호박죽과 쇠고기 야채죽을 추천한다. 늙은 호박을 푹 삶아 으깨어 만든 호박죽은 위장 질환에 효과가 탁월하고 몸 속의 독성을 빼주는 효능이 뛰어나다. 쇠고기 야채죽은 호박, 양파, 감자, 표고버섯 등 식물성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가 영양만점의 쇠고기와 어우러져 소화를 도와줄뿐만 아니라 속이 든든하다. 본죽 경영지원실 이진영 실장은 "실제로 명절연휴 다음날은 해당 월 일평균 매출보다 약 20% 올라간다"며 "죽은 위 점막을 보호하기 때문에 명절 후 지친 위를 달래는데 좋다"고 전했다.
# 장시간 운전 중에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마사지로 근육 풀어줘야
# 주부들의 명절 증후군… 스트레스까지 한 방에 날려줄 마사지, 스파 인기
주부들은 명절 연휴 내내 음식준비와 상차림에 바쁘다. 명절이 지난 후 긴장이 풀리다보니 한차례 몸살을 겪는 주부들도 있다. 음식준비는 물론 집안 어른들을 모시고, 친척과의 관계로 인해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명절직후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어주는 반신욕이나 사우나는 생활 리듬을 찾는데 도움을 준다.
롯데호텔월드는 명절에 고생한 아내에게 휴식을 선물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였다. 2월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하는 설화수 스파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땡스 맘 패키지'는 디럭스 객실 1박과 등 스크럽, 얼굴 클렌징, 손 마사지 등이 포함되어 있는 '설화수 스파 퓨리파잉(Purifying)프로그램' 1인과 함께 룸 서비스 식사 7만원 이용권, 버니니 스파클링 와인 2병, 에스티로더 비비크림등을 추가로 구성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