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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증 생활과 예방관리, 치료법은?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01-29 11:49


백반증이란 어떤 질환이며 원인은 무엇인가?

후천적으로 멜라닌세포가 소실 되어 피부에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하얀반점들이 피부에 나타나는 탈색소질환으로 흔히 백납이라고도 불린다. 유명한 팝의 황제 마이클잭슨의 피부과 하얗게 된 것도 백반증 때문이며, 우리나라에 전 인구의 1% 정도인 45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백반증의 원인으로는 자가면역설, 자신의 면역세포가 자신의 멜라닌 세포를 파괴하는 것, 신경체액설, 비정상적인 신경세포가 화학물질을 분비하여 멜라닌세포에 손상을 주는 것, 멜라닌세포 자가파괴설, 멜라닌세포가 스스로 자살하는 것 등등 의 가설이 대두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백반증 발생에 대한 정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다.

백반증은 어떤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나요?

인천오라클피부과 구월점의 이현숙 원장은 "백반증은 자연 치유되는 질환이 아니므로 방치하면 평생 지속될 수 있고 조기에 발견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며 증상이나 형태에 따라 치료반응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부분적으로 존재하는 국소형과 분절형은 엑시머레이저와 국소연고로 치료하고 전신적으로 존재하는 전신형은 전신 단파장자외선 치료와 국소연고, 경구 스테로이드로 함께 치료하여야 한다.

단파장자외선치료는 311nm의 자외선B 파장만을 조사하는 방법으로 특히 백반증이 전신적으로 넓게 퍼져 있는 경우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보통 1주일에 2회씩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 치료는 매우 안전하여 임산부나 소아도 치료가 가능하다.

엑시머레이저는 311nm 자외선B 파장의 빛을 피부에 직접 대고 쏘아주는 방법으로 치료시간은 대부분 수분 이내로 매우 짧으며 주 2-3회 치료로도 효과가 매우 높다. 보통 10회정도에 색소가 나타나기 시작해서 6개월 1년이면 상당한 호전을 보이고 단파장 자외선 치료에 비해 치료효과가 더욱 우수하고 치료시간이 획기적으로 짧은 것이 특징이다.


백반증환자들이 평소 생활속에서 주의해야 할 점이나 예방, 관리할 수 있는 방법

평소 항산화제가 풍부한 음식을 드시는 것이 좋고 신선한 과일, 채소, 녹차, 견과류 등을 꾸준히 섭취하고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최대한 자제하시는 것이 좋다. 생활관리 방법으로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최소화 해야 하며 하며 강한 햇빛은 백반증을 번지게 하거나 화상을 입게 하므로 자외선 차단에 반드시 유의하여야 한다. 또한 피부에 상처가 생기게 되면 백반증이 잘 생기므로 자극적인 옷이나, 액세서리, 화학약품은 조심해야 한다.

끝으로 이현숙 원장은 "제일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마음 가짐입니다"라며 "백반증은 절대로 남에게 옮기거나 전신건강에 해를 주는 병이 아니다. 그러나 사회적 편견과 미적 기준 때문에 정신적으로 매우 힘든 질환이다. 백반증은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은 아니지만 꾸준히 치료하면 치유가 가능하므로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치유에 대한 믿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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