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현이 26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올 시즌 첫 대상경륜(SBS스포츠배)에서 막판 질풍같은 추입력으로 박용범 등 쟁쟁한 강자들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우승했다. 박용범이 준우승에 올랐고 김동관이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그랑프리 3연패 도전에 실패했던 이명현은 사상 최초로 5일간 열린 새해 첫 대상 경륜에서 4연승을 기록하며 결승에 오른 뒤 우승까지 거머지며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이명현은 우승 소감 인터뷰에서 "5일 동안 체력적인 부담이 컸지만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 기흉 수술 이후 부진했었는데 올해 다시 정상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현에게는 우승상금 1370만원이 수여됐다.
새해 첫 대상경륜 결승전이 열린 광명스피돔에는 이날 2만명이 넘는 경륜팬들이 몰려들어 경륜의 진수를 만끽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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