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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물복 있다는 복코? 요즘은 콤플렉스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1-23 16:22


예로부터 코끝이 뭉툭하면서 콧망울이 넓고 살집이 두툼한 복코는 재물을 부른다고 해서 '복코'라고 불렸다. 하지만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추구하는 요즘은 이러한 코모양이 스트레스를 주는 심각한 콤플렉스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JW정원성형외과 서만군 원장에 따르면 최근 복코나 주먹코 형태의 코모양을 개선하기 위해 코성형을 고려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콧대가 낮고 콧볼이 넓은 문제를 호소하며, 코끝의 모양으로 인해 생갭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만군 원장은 "요즘은 남성들의 외모 개선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면서 여성뿐만 아니라 많은 남성들도 복코성형을 위해 병원을 방문하고 있다"며, "필요 이상으로 크고 펑퍼짐한 코끝은 촌스럽고 우둔한 이미지를 형성하기 때문에 미용 상의 목적으로 외과적 시술이 필요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복코의 원인은 코끝 부위의 연골이 과도하게 발육되어 있는 경우, 배치가 비정상적으로 되어있는 경우(옆으로 퍼져서 벌어진 모양), 코끝에 살 조직이 많아서 생기는 경우 등이 있다.

따라서 복코수술 방법 코끝 연골을 절제하면서 가운데로 모아주는 코끝성형이 적합하다. 이와 동시에 코끝이나 콧망울의 살 조직 자체를 코 안쪽에서 직접 일부 제거하면, 부피감이 줄어들면서 날렵하고 세련된 코끝 모양이 완성될 수 있다.

만일 콧날개가 옆으로 벌어지면서 넓은 경우에는 콧날개와 볼이 만나는 경계 부위에 절개해, 직접 콧날개의 크기와 폭을 줄이는 수술을 시도할 수도 있다. 또한 코끝의 조건에 따라서는 자가연골 이식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더불어 콧날개가 옆으로 넓게 벌어져 있어 콧구멍이 커 보이고 코가 낮아 보이는 코는 콧날개를 좁히는 콧방울교정을 함께 시행하여 세련된 모양의 코를 만들어 줄 수 있다.

서만군 원장은 "복코성형에 있어서는 수술기법이나 노하우에 따라 코끝에 아무런 재료를 넣지 않고도 코끝이나 콧망울의 모양을 다듬어 주는 방식으로 코끝성형을 할 수 있다"며 "코끝과 콧망울을 교정하는 복코수술은 단독적으로 시행할 수도 있으나 콧등이나 코끝을 함께 세워주는 융비술과 함께 시행하면 더욱 미용적인 만족도를 높일 수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술 시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는 무리한 콧볼축소를 지양해야 한다는 점이 지적된다. 만일 실리콘이나 귀연골을 넣어 코끝을 억지로 들어 올리게 될 경우 코끝이 딱딱해지고 빨개지는 부작용이 생길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조건 코를 높이고, 코끝을 날렵하게 만드는 것 보다 얼굴의 전체적인 모양을 고려하여 코의 모양을 바로 잡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또 부작용의 우려 없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해서는 수술 전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아래 계획을 세울 것이 권장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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