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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싱증후군'
경찰조사 결과 A씨의 딸은 3세 때부터 아토피 증상을 보였고 A씨는 5개월 전부터 딸에게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다량 발라줬으나, 최근 들어 딸의 증상이 악화되자 이를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현장에서 발견된 A씨의 유서에는 "연고를 많이 사용해 딸이 쿠싱증후군에 걸린 것 같다. 후유증이 너무 겁난다"며 "나의 무식함이 아이를 망쳤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쿠싱증후군이란 당질 코르티코이드(글루코 코르티코이드)의 생성을 자극하는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ACTH)이 과도하게 많이 분비되거나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과 상관없이 부신에서 당질 코르티코이드를 너무 많이 생산하는 경우 발병하는 질환이다.
이어 얼굴이 붉고 피부가 얇은 것이 특징이며, 얼굴이 달덩이처럼 둥글게 되거나 배에 지방이 축적되어 뚱뚱해지는 반면 팔다리는 오히려 가늘어지는 중심성 비만을 보이는 증상을 보인다.
또 혈압 및 혈당의 상승, 골다공증, 골절과 같은 신체 변화가 동반하며, 다모증, 여드름, 우울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정신병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소아청소년 전문의들은 쿠싱 증후군이 스테로이드 연고로는 생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쿠싱증후군 소식에 네티즌들은 "쿠싱증후군 뭐기에 아이를 죽일 수밖에 없었을까요?", "쿠싱증후군 아닐 텐데 왜 혼자서 그렇게 생각을 하고 결국...", "쿠싱증후군 뭔가요? 또 다시 이런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